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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왕좌' 두고 '티볼리-코나' 경쟁.."베뉴, SP 다크호스 대기"

소형 SUV '왕좌' 두고 '티볼리-코나' 경쟁.."베뉴, SP 다크호스 대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5.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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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에서 작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시장을 개척한 '티볼리'와 강력한 후발주자인 '코나'가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현대차 초소형 SUV '베뉴', 기아차 소형 SUV 'SP2'까지 가세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소형 SUV는 1만3524대를 판매한 현대차 코나로 집계됐다. 2위는 1만3358대가 팔린 쌍용차 티볼리가 차지했다. 두 차량 판매 격차는 166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두 차량간 소형 SUV 1위 다툼은 2017년 코나 출시 이후 계속되고 있다. 처음에는 티볼리가 앞서나갔다. 저렴한 가격과 익숙한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나가 5만468대를 판매하며 티볼리(4만3897대)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모델 노후화, 디자인 트랜드(흐름) 변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올 1분기에는 티볼리가 '가성비'를 앞세워 다시 코나를 꺽고 누적판매 1위를 기록했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변경이 없었던 차량이다. 그럼에도 출시 3년차에 불과한 코나와 정면승부에서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 이는 코나보다 좀 더 큰 차체와 저렴한 가격이 강점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반면 코나는 티볼리가 장악했던 시장에 디자인, 주행성능,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등을 강점으로 제시하며 '게임체인저'가 됐다. 

두 모델의 경쟁은 시장에도 큰 변화를 줬다. 2013년 9215대에 불과했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5만5041대까지 확대됐다.  시장 점유율도 2014년 2%에 불과했지만, 2017년 19%로 약 10배 늘었다. 생애 첫차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 첫차 구매고객은 해당 브랜드의 충성고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소형 SUV 시장은 더욱 경쟁이 첨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 SP2는 7월, 현대차 베뉴는 10월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SP2는 현대차 '코나'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으로, 파워트레인 역시 1.6 가솔린 터보, 1.6 디젤로 동일하다. 카렌스를 대체하는 차종이지만, 지금까지 기아차가 갖고 있지 않았던 시장을 개척한다. 

베뉴는 티볼리, 코나보다 더 작은 초소형 SUV로 분류된다.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또 스노우 모드를 포함한 다양한 주행 모드를 탑재해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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