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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자동차 메이커들 긴장하는 이유

뜨거운 여름, 자동차 메이커들 긴장하는 이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5.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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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가릴 것없이 자동차 화재 사건으로 뜨거웠던 지난해 여름.

그 여름이 다시 찾아온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얘전엔 큰 뉴스가 되지 못했던 주행중 화재사고였다면 올해부턴 한대 한대 불이 날때마다 빅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행중 불이 나는 사고가 있어선 안되겠지만 올해도 35도를 연일 넘어선다는 예보다. 이미 이번주인 16~17일엔 섭씨 30도를 넘어선다는 예보가 있다.

이젠 모든 국민이 알다시피 주행중 자동차 화재 사고는 배기가스에 섞인 기름때가 엉켜붙어 일어나는 사고다. 디젤이나 휘발유 찌꺼기가 뭉쳐있다가 플라스틱 소재의 파이프나 부품에 불을 붙이게 되는 구조다.

게다가 최근엔 작은 엔진으로 큰 파워를 내려다 보니 억지로 터빈을 돌리면서 그 압력과 온도가 더 더욱 높아져 불이 나는 경우의 수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자동차 화재의 여름인 셈이다. 배기과정에서 쿨링 기능이 약하게 설계돼 있어 온도가 과도하게 올라가면서 스스로 불이 나는 구조다. 지난해 여름에 하루 이틀에 한번 꼴로 모든 브랜드를 막론하고 계속 불이 났다.

올해는 한번 불이 나면 아마도 그 모델은 판매를 즉시 중지시켜야 할 지도 모른다. 하반기 극심한 경제난이 예고된 가운데 자동차 화재사고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고통스런 혹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섭씨 40도에 육박할 두려운 여름, 자동차 브랜드들은 날씨가 더워질수록 긴장감도 따라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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