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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40 단종하고 쏘나타 왜건 출시할까?

현대차, i40 단종하고 쏘나타 왜건 출시할까?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5.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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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i40를 단종하는 수순을 밟으면서,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하는 왜건 모델 출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40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미미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급락하면서 신모델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i40를 단종하고, 쏘나타 왜건형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실제 i40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은 내달부터 생산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i40는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가장 적게 팔린 차종 중 하나다. 올해도 1월 7대, 2월 14대, 3월 16대, 4월 6대 등 총 43대 밖게 팔리지 않았다. 해외 시장에서도 부진은 계속됐다. 첫 해외 무대였던 호주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수출을 중단했다. 유럽 시장에 주로 판매 중이지만, 한때 2만대를 넘었던 판매량은 지난해 5500여대로 줄었다. 

국내 시장은 왜건 시장의 무덤으로 불린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들도 각종 왜건을 출시했지만, 현재 판매 중인 차량은 없는 상황이다. 유일하게 볼보자동차만 V60 크로스컨트리, V90 크로스컨트리 두개 차종을 판매 중이다. 두 차종 역시 전형적인 왜건이 아니라, 크로스오버 형태 차량이다. 국산차는 현대·기아차가 꾸준히 왜건을 출시했지만,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i40 단종 이후 쏘나타를 기반으로 하는 왜건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쏘나타 왜건은 국내 시장에서는 팔지 않고, 유럽 등 해외 전용 모델로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시아차는 2세대 K5(해외명 옵티마)를 출시하면서 해외 시장에서만 왜건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 자동차 전문 사이트인 오토에볼루션은 쏘나타 왜건 예상도를 공개하면서 출시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 그래픽 디자이너 니키타 아크시오노프의 디자인에 따르맨 쏘나타 왜건은 2020년식 쏘나타에 왜건형 차체, 트렁크를 갖추고 있다. 예상도인 만큼 쏘나타에 기존 i40 트렁크 라인을 갖다 붙인 정도지만, 완성도가 높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왜건 생산을 승인한 적 없다"면서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부인했다. 실제 현대차는 i40 단종이나 쏘나타 왜건 출시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만 있었을 뿐,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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