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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오토바이 사고 예방하는 똑똑한 ‘헬멧’ 등장

美서 오토바이 사고 예방하는 똑똑한 ‘헬멧’ 등장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5.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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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똑똑한 헬멧이 등장해 화제다.

‘소테라 어드밴스드 헬멧(The Sotera Advanced Helmet)’으로 이름 지어진 해당 제품은 美 디자이너 조 듀세가 만들어낸 것으로 간결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듀세는 “일반적으로 오토바이 헬멧은 사고 발생 시 사람의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우리는 나아가 처음부터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헬멧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 LED 조명 패널을 헬멧에 장착, 오토바이 운전자의 상태를 주변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자동차들은 자동 비상 제동 및 차선 유지 보조 장치 등 다양한 능동적 안전 기능들을 발휘하고 있으나 오토바이가 그러한 기능들을 갖추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듀세는 오토바이가 자동적으로 위험을 피할 수는 없지만 위험원이 되는 것을 피하는 장치로 헬멧을 선택했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소테라 헬멧은 정면에 위치한 와이드스크린이 얼굴 절반 정도 가려주고, 좌우에는 큰 귀마개를 부착해 안정적이면서도 넉넉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헬멧 하단 부분에는 USB로 충전이 가능한 LED 조명 패널이 설치됐는데 평상시에는 흰색이지만 밤에는 운전자의 존재감을 보다 명확히 나타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브레이크를 밟으면 헬맷 속에 내장된 속도감지계가 이를 인지해 붉은색으로 바뀐다.

다만 헬맷이 얼굴전체를 감싸는 구조는 아니어서 턱과 같은 부분은 다소 취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듀세는 “소테라는 현재 콘셉트 제품에 불과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제조업체들이 실제 양산 제품에 해당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특허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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