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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시들` 하이브리드 `쑥쑥`..인증도 강화

디젤차 `시들` 하이브리드 `쑥쑥`..인증도 강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5.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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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대부분 수입차 브랜드들이 운행중 화재라는 암초를 만났다.

찌꺼기가 많은 디젤엔진 자동차들에서 주로 일어났다. 더 강한 출력을 내기 위해 강한 터빈을 사용하다 보니 디젤 연료의 찌꺼기가 주요 부품에 덕지덕지 끼면서 불이 난 것.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디젤 승용차들이 안 팔리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확연히 판매 하향세를 보이면서 수입차 판매율이 뚝 떨어졌다.

게다가 국토부 등 정부 당국의 인증 절차로 까다로워지면서 국내에 수입되지 못하고 있다.

보통 한 달 정도가 걸렸던 인증 기간이 3~4개월로 길어지면서 계획된 판매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 올해 1~4월 수입 디젤차의 누적 판매량은 2만3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못미쳤다.

특히나 수입차 업체들은 까다로워진 인증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배출가스 인증이 국제표준실험방식(WLTP)으로 바뀌면서 시험 주행시간과 평균속도, 최고속도를 늘렸고, 실험실에서 수행하던 시험을 실제 도로에서 측정하면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은 기존 수준을 유지해 통과가 어렵게 됐다.

아우디폭스바겐은 거의 디젤차 판매를 못하고 있는 반면 렉서스 혼다 등은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젤 세단이 높은 연비와 높은 파워로 인기를 끌었던 건 이미 옛말이 되고 있다. 연료비가 더 들어가더라도 조용하고 안전한 가솔린 세단이나, 연비도 높고 정숙한 하이브리드가 이미 대세가 된 셈이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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