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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라브4 '내 이름에 숫자 '4'가 붙였는지 이제 알겠니?'

토요타 라브4 '내 이름에 숫자 '4'가 붙였는지 이제 알겠니?'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6.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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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콤팩트 SUV ‘뉴 제너레이션 라브4(이하 라브4)’에는 숫자 '4'가 붙어있다.

과거엔 사실 알지 못했다. 왜 4가 붙어 있는지 그냥 단순히 라브4라고 불렀다. 두번째 인식은 SUV 구매를 원하는데 가성비가 높았으면 좋겠다는 예비 구매자들이 눈독을 들였다. 어느 정도 차체 크기와 토요타라는 브랜드 가치 때문이었다.

그런 이미지가 이번에 확 깨졌다. 신형 라브4는 우렁찬 사륜구동으로 거친 자갈길과 흙바닥을 거침없이 몰아치는 차다. 그것도 하이브리드 SUV인데 마치 고배기량 디젤을 연상시키는 버전이라 할 수 있다. 

겉 모습부터가 '코뿔소'다. 그릴을 높이 들어 올렸고 헤드램프 역시 상단 좌우로 쫙 찢어놨다. 영락없는 강인한 코뿔소의 모습이다.

뒷모습도 완전히 '힙업'된 상태다. 거친 흙바닥을 달려도 잔재물들은 후방으로 훨훨 날아갈 이미지다. 휠하우징도 넉넉히 공간을 두고 있어 전투모드를 갖춘 모양새다.

흙자갈밭과 경사로를 달리면서 차체 제어 수준도 일품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방향을 돌리면서 급제동을 시도해 본다. 큰 차체가 훅 미끌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스티어링휠을 돌려보는데 어라 차체를 딱딱 잡는 것이 아닌가.

적절히 단단하면서도 잔진동까지 잡아주는 게 괜히 '4'자를 붙인 게 아니었구나 고개가 끄떡여졌다. 여러 오프로드 상황에서 신나게 차를 던져보고 계기판을 바라보니 또 한번 놀랐다. 바로 연비 14km/ℓ라는 수치다.

라브4 하이브리드 AWD의 복합연비는 15.5km/ℓ로 보통 타 차종이라면 8~9km/ℓ였을 터. 2.5ℓ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뤄 총 222마력의 힘으로 마치 정통 오프로더로 거듭난 듯했다. 수치로만 보면 22.5kgf. m의 비교적 낮은 최대토크도 험난한 오프로드에선 별 문제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오프로더로의 변신을 꾀하고자 차체의 변화도 크게 줬다. 전장은 4600mm로 5mm가 줄었고 전고는 1685mm로 무려 20mm나 낮아졌다. 앞과 뒤 오버행의 길이도 모두 짧아졌고 최저 지상고는 15mm를 내려 밸런스를 맞췄다.

또한 TNGA 플랫폼 적용으로 너비는 10㎜, 휠베이스는 30㎜를 늘려 여유를 갖도록 했고, 전장은 5㎜, 높이는 20㎜를 낮춰 안정감도 찾았다. 거기다 기존 라브4 하이브리드 AWD 차량의 공차중량 1800kg에서 성인 한 명의 몸무게 정도인 80kg를 뺀 1720kg로 경량화해 날렵함을 높인 게 오프로드에서의 강인함을 돕고 있는 셈이다.

편안한 장거리 운전을 돕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능력을 갖춘 사양들도 새로운 라브4의 매력을 더욱 높인다.

가격은 가솔린 2WD 3540만원, 하이브리드 2WD 3930만원, 하이브리드 AWD 458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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