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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팀 ‘이스트필름-이레인’ 아세요?

레이싱팀 ‘이스트필름-이레인’ 아세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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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활성화 위해 이스트필름-이레인 레이싱팀 탄생"

2002년 네티즌들이 뽑은 최고의 한국영화, 제1회 MBC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이창동 감독(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준 ‘오아시스’

 

지난 18일 용인 스피드웨이 BAT GT챔피언십 3전 포물러1800 결승 경기. 매우 독특한 경주차 한 대가 휙~ 지나가자 관중들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영화의 한 장면이 눈에 쏙 들어왔다. 이스트필름-이레인 포뮬러 경주차에 영화배우 설경구와 문소리가 격렬하게 키스하는 포스터가 국내 최초로 랩핑 되어 눈길을 끈 바로 그 장면이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한국영화의 자존심과 오기로 뭉친 이스트필름(대표 명계남)이 최근 레이싱팀을 탄생 시켰다. 영화 제작사가 국내 모터스포츠에 직접적으로 참여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탄생한 이스트필름-이레인팀은 영화와 자동차 경주를 연계한 새로운 마케팅을 통해 팬들에게 강렬하면서도 고급화 이미지를 심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탄생.

 

지난 화제작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봉 할 영화까지 경주용 차량에 다양한 랩핑 광고를 선보이게 된다. 단순하게 영화 홍보 수단이 아닌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이 스며든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멋진 경기 장면을 선보여 모터스포츠팬들에게 강하게 어필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스트필름은 올 7월중 영화 주홍부케 제작 발표회와 함께 레이싱팀 창단식을 갖는다.

 

포뮬러1800 종목은 우승 후보로 주목 받고 있는 심페이 코노미와 노리오 다케다등 일본인 드라이버 2명을 영입했고, 대중적인 인지도 확보를 위해 올 8월 5전 경기부터 영화 배우 허준호와 박준규가 1500cc급 하이카 종목에 도전 하게 된다. 또, 국내 최고의 레이싱 테크닉컬 파트너사인 이레인팀도 가세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신선한 반란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오래도록 관객의 가슴에 남을 영화를 만든다."와 "수준 높은 경기는 관중을 열광 시킨다.” 이를 통해 영화 관람객과 자동차 경주 관람객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영화 제작 발표회나 개봉 상영에 맟춰 레이싱카 전시, 레이스 체험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이벤트와 영화 자막을 통해 팀후원사 알리기에도 적극 지원을 하게 된다.

 

지난 5월11일 문막에 위치한 발보린모터파크에서 클럽 포르쉐와 이스트필름이 장애 아동과 중고생을 대상으로 드림카 체험 행사를 가진적이 있다.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문화 축제와 모터스포츠를 연결해 청소년들에게 ‘카레이서의 꿈’을 실현 시켜주는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자동차 경주 대회가 끝나면 경기장에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 상영 등 영화 축제 한마당을 펼쳐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소한 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정당한 승부를 통해 모든 이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이스트필름-이레인팀은 앞으로 2~3년간 자체 운영하고, 이 후 재정능력을 갖춰 레이싱팀 독립 법인을 설립 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철 이사는 "영화에 쏟아 부은 열정과 성공을 한국 모터레이스에 적용해 새로운 비전 제시와 변화를 줄 수 있는 바람몰이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이레인팀과 더불어 기존 프로팀들을 제압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최고의 명문 레이싱팀을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국내 모터스포츠는 낙후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스폰서들이 투자 대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스트필름-이레인팀은 정당한 방법으로 기업들에게 투자 대비 효과를 확실히 보여주고 다른 팀들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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