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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맛따라’ 아파트도 면적 다각화

`소비자 입맛따라’ 아파트도 면적 다각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6.04 09:55
  • 수정 2019.06.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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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용면적으로 내놔 수요층 공략에 나서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용면적 59·84㎡ 뿐만 아니라 소형부터 대형까지 여러 면적을 함께 선보이는 방식이다. 라이프스타일과 자금 사정에 맞게 수요자들이 청약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지만, 공급이 드문드문 있어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전국에서 5개 이상의 전용면적이 일반분양된 단지(100가구 이상 기준)는 12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이해가 쉬운 전용면적 59·84㎡ 위주로 나온데다, 특정 면적만 짓도록 못 박은 택지지구 내 분양이 많은 것도 이유다.

다양한 평형대로 선보인 아파트는 청약자들이 몰려 흥행에도 성공 중이다. 서울에서는 올 초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가 전용면적 51·59·74·84·109㎡ 등 5개로 일반분양 물량이 나왔으며, 전 타입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도 39·48·59·84·114㎡로 내놓았으며, 최근 완판에 성공한바 있다.

지방에서는 1순위 평균 134.9대 1로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낸 대구 ‘빌리브 스카이’가 총 6개 전용면적으로 나왔다. 10만건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린 대전 ‘아이파크시티’도 6개 전용면적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다양한 전용면적은 최신 설계도 반영하기 좋다. 드레스룸, 알파룸, 펜트리, 가변형 벽체 등의 위치나 개수에 따라 전용면적도 줄거나 늘기 때문이다. 인기가 높은 최상층 펜트하우스나 저층 테라스 타입도 나올 수 있다. 지역에서 상징성이 큰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구성되는 경우도 많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 과정에서도 평면이 다양할수록 경쟁률 분산 효과가 있고,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전략적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며 “가구 구성원 변화에 따라 기존에 살던 아파트를 벗어날 필요 없이 단지 내 다른 타입으로 이사하기도 좋아 정주를 원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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