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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SUV 'GV80' 양산 직전 모습 공개…"X5·GLE 덤벼"

제네시스 SUV 'GV80' 양산 직전 모습 공개…"X5·GLE 덤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6.10 17:39
  • 수정 2019.06.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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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올 11월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글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쟁 모델로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 등을 지목한 만큼 디자인, 주행성능, 크기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이 드러났다. 

10일 카스쿱스닷컴, 오토오써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스위스 알프스에서 준대형 SUV 'GV80'을 최종 테스트 중이다. 이번 테스트에는 BMW 'X5'와 함께 주행하거나, 견인 테스트까지 진행하는 등 주행성능 세팅 위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GV80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G80(프로젝트명 RG3)'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준대형 SUV, 미국 시장에서는 럭셔리 미드사이즈 SUV로 분류된다, BMW X5, 벤츠 GLE, 렉서스 RX 등과 경쟁한다. 파워트레인은 3.5 람다3 가솔린엔진과 직렬 6기통 3.0 디젤엔진을 주력으로 한다. 2.5 세타3 가솔린 터보엔진, 3.5 트윈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도 검토 중이다.

GV80 디자인은 긴 후드와 부드럽게 이어진 루프 라인을 특징으로 대형 5스포크 알로이 휠, 미쉐린 타이어의 적용, 3개로 구성된 측면 유리 정도가 현재 확인됐다. 또 후면부는 듀얼 배기 시스템을 특징으로 낮은 범퍼 디자인 그리고 콘셉트카에 적용된 직사각형 모양 리어 윈도우와 스포일러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GV80은 실내 디자인에서도 기존 제네시스 모델 라인업과 차별화된다. 전통적인 기어노브를 대신해 다이얼 타입 기어노브가 센터터널에 위치하며, 가로로 긴 와이드 모니터가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다. 공조장치 조작부는 제네시스 최초로 터치 타입이 적용된다. 스티어링 휠은 2-스포크 타입의 직경이 작고 입체감이 강조된 스타일로 금속과 가죽 소재가 조합돼 고급감이 강조됐다.

제네시스는 GV80에 현대차그룹 첨단 기술을 모두 적용해 동급 최고의 '스마트 SUV'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특히 처음으로 적용되는 '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2(HDA2)'를 탑재시킨다. HDA2는 전방과 측방에 레이더를 추가로 장착해 주변 360도 인식이 가능하다. 또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하다. 지도정보도 일반 지도보다 10배 이상 정밀한 ADAS 맵을 적용해 최적의 부분 자율주행을 수행한다.

전문가들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SUV 부재로 해외 시장에서 안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글로벌 신차 수요는 감소세이지만, 고급차 시장은 성장세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고급차 시장은 작년 대비 6.6% 성장한 1083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GV80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SUV 라인업을 도입한다. 내년 중형 SUV GV70, 후년 콤팩트 SUV GV60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카스쿱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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