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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고급택시 '타다 프리미엄' 3개월 만에 서울시 택시 인가

준고급택시 '타다 프리미엄' 3개월 만에 서울시 택시 인가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6.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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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TADA)의 준고급택시 '타다 프리미엄'이 협상 3개월여 만에 서울시로부터 택시 인가를 받았다.

타다 운영사인 브이씨앤씨(VCNC)는 11일 타다 프리미엄이 전날 서울시로부터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 인가로 타다 프리미엄은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VCNC와 모회사 쏘카는 지난 2월 타다의 택시 협업 모델인 ‘준고급택시’ 타다 프리미엄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플랫폼 택시는 지방정부의 승인 없이 운행이 가능하지만 기존 중형이나 모범택시를 고급택시로 변경할 경우 택시사업자(택시법인이나 개인택시)가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플랫폼 사업자인 VCNC는 지난 3월부터 타다 프리미엄에 선발된 택시 100여대를 대표해 인가신청 이전 서울시와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이행보증금 납입 여부를 두고 양측은 갈등을 겪으며 협의는 진전되지 못하며 VCNC가 4월로 예고했던 타다 프리미엄 출시는 미뤄졌다.

양측은 이달 초 이행보증금에 대해 한 발짝씩 물러나며 합의에 도달했다. 서울시가 이행보증금 선납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VCNC는 타다 프리미엄 요금을 ‘티머니(구 한국스마트카드)’로 정산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VCNC의 타다 프리미엄 운행 관련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정산 시 VCNC 수수료 몫에서 과징금을 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티머니의 최대주주다. VCNC는 타다 프리미엄 요금제 등에 대해선 서비스 출시 일정이 정해지면 별도로 알릴 예정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프리미엄은 이용자 편익을 최우선으로 택시 서비스 향상과 고급이동시장 확대를 위한 택시업계와의 상생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택시업계·이용자·시민사회·정부의 의견을 수렴해 더 다양한 택시와의 상생책을 마련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VCNC는 지난해 10월 타다 베이직 출시로 승차공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승차거부 없는 강제배차와 친절한 타다 드라이버 매뉴얼 등으로 색다른 서비스로 각광받으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타다 베이직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거센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V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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