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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르노, 새 왕좌 고교생 ‘김준태’

포뮬러 르노, 새 왕좌 고교생 ‘김준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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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무더위조차도 어린 드라이버들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지난 7~8일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태백준용 서킷에서 열린 2003 코리아 포뮬러 르노 & 현대 챔피언십 2전에서 포뮬러 현대(배기량 1800cc)와 통합전으로 치러진 포뮬러 르노(배기량 2000cc)전은 기량이 떨어진 개막전과 달리 계속되는 연습을 통해 선수들이 서킷과 머신에 빠르게 적응 해 기록이 4~5초가량 단축되는 등 점차 안정된 레이스를 보여줬다.

총 8대(르노 5대, 현대 3대)가 2.5km 서킷을 20랩 도는 포뮬러 통합전 히트1은 55초448로 예선 1위를 차지한 황진우(르노스포츠)와 단 한번의 연습타임을 갖고 예선에 들어가 57초017 이라는 빠른 기록을 낸 FRD모터스포츠 대표인 케네스마가 예선 2위.

 

결승 신호가 떨어지자 스타트에서 실수한 예선 5위 김도윤(17. 한양공고 3년)을 제외한 상위권의 르노 전사들은 직선 구간을 거쳐 1번 코너를 빠르게 달려 나갔다. 이때 4위로 달리던 한선규(16, 영일고 2년)가 1번 코너를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해 코스 이탈 자갈밭에 빠져 먼저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경기 중반 김도윤은 김준태(16, 과천고 2년)가 스핀한 사이 3위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18랩까지 레이스는 이렇다 할 순위 변동 없이 달리다가 마지막 랩을 남기고 1위로 달리던 황진우가 경주차 엔진 아랫부분 디퓨저 윙의 일부분이 떨어져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되자 그대로 피트인.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그 사이 2위로 달리던 케네스마는 여유 있게 체커기를 받고 한국 경기 첫 출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10초 이상 뒤진 김도윤이 2위. 3위는 김준태가 차지했다.

 

히트 2는 히트1의 결승 순으로 스타팅 그리드를 정열. 경기초반 3위로 달리던 김준태가 1위인 케네스마를 추월해 경기를 리드 했으나 곧 선두자리를 뺏기는 등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이후 1,2위를 서로 번갈아 가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경기 중반 한때 황진우가 1위에 올랐으나 경주차 엔진에 이상이 생겨 2위인 김준태에게 뼈아픈 추월을 허용하기도 했다. 14랩부터 선두를 다시 잡은 김준태는 뒤를 매섭게 쪼아대는 한선규를 잘 막아내고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황진우(르노스포츠)는 예선 55초448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해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예선 종료전 헤어핀을 빠져 나오면서 무리하게 액셀을 밟아 경주차가 오버스티어를 일으켜 차량이 스핀.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경주차의 프론트 윙과 왼쪽 서스펜션 앞, 뒤가 심하게 휘어졌다. 황진우는 올해 르노전 첫 사고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이번 포뮬러 르노전은 1랩 기준 50초대 중,후반을 기록한 오전에 열린 히트1과 달리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속에 치른 히트2에서는 1분대 초반을 유지 기록의 차이가 많이 났다. 날씨가 뜨거워져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았나, 의아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유는 직선 구간서 최고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서스펜션 세팅을 변경 시도한 것이 화근이었다. 즉, 엔진의 문제가 아닌 드라이버들이 새로운 세팅에 적응하지 못해 기록이 저조 했던 것이다

 

한편, 이날 로드레이스 경기를 취재하던 모기자가 경기를 진행하는 오피셜에게 언성을 높여 눈살을 찌푸렸다. 레이스가 시작되기 3분전 사인보드가 나가게 되면 스타팅 그리드에는 라이더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피트 바깥으로 무조건 빠져나가야 된다. 그러나 모기자는 이를 어겨 사진을 계속 찍다가 오피셜에 통제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 언성을 높이며 진행요원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8일 오전 포뮬러 코리아(황운기 대표)와 FRD모터스포츠(대표 케네스마)는 아시아 르노 챔피언십 시리즈 한국 유치에 대한 약정식을 체결하고, 8월 16~17일 태백 경기와 30~31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2번의 레이스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사진 설명) 포뮬러 르노전 히트2 에서 김준태(사진 앞)와 한선규(사진 뒤)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태백=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공=이승배 기자(피플앤카) lee9372@hotmail.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포뮬러르노/포뮬러1800 히트1 결승 결과


1위 케네스마(르노스포츠) 포뮬러 르노
2위 김도윤(르노스포츠) 포뮬러 르노
3위 김준태(르노스포츠) 포뮬러 르노
4위 김기홍(발보린 레이싱) 포뮬러 현대
5위 황진욱(발보린 레이싱) 포뮬러 현대
6위 정유진(발보린 레이싱) 포뮬러 현대


리타이어 황진우(르노스포츠) 포뮬러 르노
리타이어 한선규(르노스포츠) 포뮬러 르노

▲포뮬러르노/포뮬러1800 히트2 결승 결과


1위 김준태(르노스포츠) 포뮬러 르노
2위 한선규(르노스포츠) 포뮬러 르노
3위 김도윤(르노스포츠) 포뮬러 르노
4위 케네스마(르노스포츠) 포뮬러 르노
5위 황진우(르노스포츠) 포뮬러 르노


리타이어 황진욱(발보린 레이싱) 포뮬러 현대
리타이어 김기홍(발보린 레이싱) 포뮬러 현대
리타이어 정유진(발보린 레이싱) 포뮬러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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