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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팀 '스쿠테리아' 창립 90주년 기념 전시회…"페라리 하이퍼카 총집합"

페라리팀 '스쿠테리아' 창립 90주년 기념 전시회…"페라리 하이퍼카 총집합"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6.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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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Scuderia Ferrari)' 창립 9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에 역대 '초고성능 하이퍼카'를 한 자리에 모았다. 

페라리가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 90주년 기념 전시회를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1929년 11월 16일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페라리 창립자 엔초 페라리(Enzo Ferrari)가 창단한 레이싱팀이다. 창단 초기 '소시에타 아노니마 스쿠데리아 페라리(Societa Anonima Scuderia Ferrari)'라는 이름으로 경주에 참가한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첫 출전 경기인 밀레 밀리아를 시작으로 타르가 플로리오, 데이토나, 스파, 르망, F1 등 다양한 레이싱 경기에서 명성을 알렸다. 지금까지 통산 통산 31회 월드 챔피언(드라이버 부문 15회, 컨스트럭터 부문 16회)우승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갖고 있다. 

90주년 기념 전시회에는 1932년 르망 경기에서 최초로 페라리의 ‘도약하는 말(Prancing Horse)’ 엠블럼을 달고 출전한 알파 로메오8C 2300 스파이더부터 2018년 세바스찬 베텔(Sebastian Vettel), 키미 라이코넨(Kimi Raikkonen)의 마지막 시즌을 함께 한 SF71H에 이르기까지 페라리 레이싱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보여주는 전설적인 모델들이 전시된다.

전시회에는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머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한 레이싱 머신들이 시대별로 전시된다. 1952~1953년 2년 연속 월드 타이틀을 거머쥔 알베르토 아스카리(Alberto Ascari)의 페라리 500 F2와 월드 챔피언십 통산 5승에 빛나는 후안 마뉴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의 4번째 우승을 함께한 페라리 D50도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크 호손(Mike Hawthorn)이 스털링 모스(Stirling Moss)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당시의 경주차 페라리 디노 246 F1, 경주차와 경주 모터사이클 분야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월드 챔피언인 존 서티스(John Surtees)에게 1963년 첫 우승을 안겨준 페라리 156 F1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2004년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의 총 13회 그랑프리 승리와 그 해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안겨준 F2004, 2007년 키미 라이코넨이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단 1점 차로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는 대서사적인 레이스를 함께한 F2007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페라리 박물관은 페라리의 기술 진보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낸 영광스러운 페라리를 만나볼 수 있는 '하이퍼카' 전시회도 진행한다. 1984년형 GTO부터 F40(1987), F50(1995), 엔초 페라리(2002), 라페라리(2013), 라페라리 아페르타(2016)를 비롯해 최근 공개한 P80/C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F1의 기술을 집약한 GT 모델 F50(1995)은 1990년 F1 차량에서 파생된 엔진을 모노코크 섀시에 장착한 첫 모델로, 2,000시간이 넘는 윈드 터널 작업을 통해 도로 위에서 F1 트랙 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하엘 슈마허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엔초 페라리(2002)는 이 시대 최고의 하이퍼카로서 평가받는 모델이다. 1인승 페라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스티어링휠로 일련의 컨트롤 시스템을 이동시키면서 드라이버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형성한 것이 특징이다.

2013년 공개된 페라리 라페라리(LaFerrari)는 이름에서부터 ‘페라리’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있다. 신형 F1 차량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브리드 HY-KERS 시스템을 장착한 최초의 페라리로, 1000마력의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한다. 2016년 출시한 라페라리의 오픈-톱버전인 라페라리 아페르타(LaFerrari Aperta)는 고성능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공기 흐름을 만들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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