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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차량 불꽃승부 '3사 3색' 현기르~

LPG 차량 불꽃승부 '3사 3색' 현기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6.13 18:35
  • 수정 2019.06.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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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일반 판매가 허용된 이후 해당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LPG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유일 LPG SUV ‘더뉴 QM6 LPe’ 사전계약까지 실시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다양한 LPG 차량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시장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르노삼성차다. 이들은 과거에 내놨던 도넛탱크 마케팅에 가속력을 보이고 있다. 동그란 형태의 LPG 탱크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3월 후반에 'SM6 2.0 LPe'와 'SM7 2.0 LPe'를 판매하기 시작한 르노삼성의 지난달 LPG차 판매량은 40% 선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트렁크를 열었을 때 가스 탱크가 보이지 않도록 스페어 타이어 자리로 넣었더니 인기에 날개가 돋친 것. SM6와 SM7도 판매 직후 40% 선의 판매 급증세를 보인 바 있다. 이와함께 5인승 LPG SUV인 'QM6 LPe'도 선보인다. 도넛탱크 용량은 75리터로, 80% 수준인 LPG 60리터를 충전했을 경우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LPG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다.

현대차는 소위 잘 나가는 신형 쏘나타 LPG로 맞불을 놓고 있다. 쏘나타(LF 쏘나타·신형 쏘나타), 그랜저 LPG 모델 일반판매를 내놓은지 두 달이 가까워지며 르노삼성과 판매비교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이처럼 신형 모델에 곧바로 LPG를 적용해 신차 효과라는 날개를 달고 있는 모양새다.

기아차는 지난 4월 18일 'K5', 'K7' 등의 LPG 모델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LPG 접전을 위한 몸풀기였다면 12일 K7 프리미어 등 현대차와 비슷하지만 부분변경에 LPG를 적용한 케이스다. LPG 엔진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다 좀 더 중후해진 K7 프리미어에 적용해 역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LPG 일반인 판매허용이 된 뒤 LPG 연료값이 소폭 올랐다가 다시 안정세를 찾고 있다. 정부 당국은 모처럼 미세먼지와 환경대책으로 내놓은 정책이 빛이 바라지 않도록 연료가격에 신경을 써야할 때라는 지적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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