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베테랑의 품격' 조항우, 3전 우승으로 우렁찬 시동!
[슈퍼레이스] '베테랑의 품격' 조항우, 3전 우승으로 우렁찬 시동!
  • 김기홍
  • 승인 2019.06.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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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우(아트라스BX)가 ASA 6000 클래스 3전서 폴투피니시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6일 영암 서킷에서 조항우의 표정은 다소 무거웠다. 오랜만에 손에 쥔 폴포지션을 결승 우승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약간의 부담감이 느껴졌다.

조항우는 국내 카레이싱의 자타공인 최고의 드라이버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젊은 신진 드라이버들이 패기로운 도전을 앞세워 포디움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베테랑은 아무 말없이 다시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이번 CJ슈퍼레이스 3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높이 들었다. 개인 통산 13승째로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조항우는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1바퀴 5.615km)의 강자로 통한다. 역대 영암서킷의 성적을 보면 그의 이번 우승이 어느 정도 예측될 수준이었다.

하지만 쉽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순 없었다. 21대가 참가한 ASA 6000클래스 3전 결선 레이스는 첫 바퀴부터 류시원(팀 106)의 경주차가 관중석 쪽의 보호벽을 들이받아 멈춰섰고, 레이스 모니터는 황진우(CJ로지스틱스레이싱)와의 접촉 심의를 알렸다. 박정준(준피티드레이싱)과 오일기(이엔엠 모터스포츠)의 추돌사고도 있었다.

세이프티 카가 투입되는 등 복잡한 상황은 계속됐지만 이에 아랑곳 없이 베테랑 조항우는 호쾌한 드라이빙으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2008년에 출범한 6000클래스 통산 최다 13승 타이기록(김의수 통산 13승)이자 예선기록 역대 최다 17번째 폴포지션을 새로 쓴 것.

조항우의 도전은 계속된다. 아트라스BX의 감독 겸 선수라는 무거운 어깨의 짐에도 다시 한번 시즌 챔피언을 향해 묵묵히 경주차에 오르는 베테랑의 품격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