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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3전 인터뷰] 조항우 "예산 다 썼지만 차량 컨디션 만족"

[슈퍼레이스 3전 인터뷰] 조항우 "예산 다 썼지만 차량 컨디션 만족"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6.17 20:06
  • 수정 2019.06.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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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남 영암서킷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조항우(아트라스BX)의 얼굴엔 오랜만에 웃음이 넘쳤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의 지난 개막 2경기에서 사고를 겪으며 마음 고생을 했지만 이번 3라운드에선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나 베테랑 김의수가 지닌 슈퍼6000 클래스 통산 13승과 타이기록을 이루며 새로운 최고의 베테랑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항우는 "아트라스BX의 기술팀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1, 2라운드에서 계속 사고를 겪으면서 1년치 예산을 벌써 다 써버린 것 같다"고 웃으며 "유독 내 차만 사고를 크게 당했고, 시간과 예산이 빠듯한 가운데서도 좋은 차를 준비해 줘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항우는 "시즌 중 두차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기록 갱신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전에는 GT클래스 이재우 선수의 최다경기 참가횟수 기록도 갱신했다고 들은 바 있었는데, 김의수 선수와 이재우 선수 모두 하루빨리 경기에 복귀해서 함께 기록 경쟁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고 덧붙였다.

2~3위를 차지한 장현진(서한GP)과 김종겸아트라스BX) 역시 조항우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장현진은 "지난 경기에도 3위를 했기에, 오늘은 1위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는데 조항우 선수가 워낙 빨랐다"며 "조항우 선수가 1, 2라운드에서 운이 없었는데 이번 3라운드 우승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장현진은 "솔직한 마음으론 핸디캡 웨이트가 100kg이 돼도 좋으니 우승에 욕심이 났다. 사실 영암서킷에서 성적이 좋지 못해 그 트라우마를 깨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했으나 조 선수가 워낙 빨랐다"고 인정했다.

김종겸 역시 "80kg 웨이트로 인해 경기하는데 부담이 컸다"며 "초반은 다른 선수들간의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 있어, 안전하게 자리를 지키고 중후반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뜩이나 웨이트가 무거운 상황에서 무리하다 차에 트러블이 생길까 싶어 조심스런 레이스 운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겸은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면 맘이 좀 나아졌다. 아무래도 웨이트가 많은 만큼 나에겐 이롭게 작용했다고 본다. 웨이트가 많으면 차량을 컨트롤하는게 까다로워지는데, 부담을 최소화시키면서 쉬어갈 수 있는 레이스였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정리=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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