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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스카이라인 다시 그린다" 초고층 마천루 주거타운 조성

"지역 스카이라인 다시 그린다" 초고층 마천루 주거타운 조성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6.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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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 석경투시도

지역의 스카이라인을 다시 그리는 마천루 주거타운이 전국 각지에서 생겨나고 있다.

부산의 해운대와 서울의 도곡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고층 주거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해운대의 경우 최고 80층의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비롯해 ‘해운대 아이파크’(72층), ‘해운대 더샵 센텀스타’(60층), ‘해운대 더샵 센텀파크’(51층) 등이 밀집해 있다. 서울 도곡동 역시 우리나라 최초로 60층의 벽을 깨고 분양 당시 전국 최고층으로 주목받은 ‘타워팰리스 1차’가 있다. 이외에도 ‘타워팰리스 2차’(55층), ‘타워팰리스 3차’(69층) 등 타워팰리스 3개 단지가 도곡동을 넘어 강남을 대표하는 마천루 주거타운을 형성했다.

앞서 언급한 이들 두 지역의 초고층 단지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주상복합단지라는 점이다. 주상복합단지는 상업용지에 지어지는데, 상업용지는 일반 아파트가 들어서는 공동주택용지와 달리 용적률이 높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는 만큼 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층수로 지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지역 내 마천루를 형성하고 있는 초고층 주거시설의 대부분이 주상복합단지인 이유다.

이들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는 층수만큼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3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127㎡은 10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에 위치한 일반 아파트 ‘해운대자이 1단지’(최고 25층)의 전용면적 120㎡이 같은 달 8억 5,75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보면 면적은 비슷한데 2억 원 가량의 차이가 생긴 셈이다. 서울 도곡동에서는 2002년 입주한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84㎡가 지난 3월 17억 1,000만 원에 거래된 반면 2007년 입주한 일반 아파트 ‘도곡아이파크 1차’(최고 27층)는 같은 면적이 13억 7,000만 원에 거래됐다. 5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더 오래된 단지인 타워팰리스 1차가 오히려 3억 원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이 같은 양상에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의 여러 장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높은 층고를 갖춘 만큼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뷰(view)가 부(富)를 부른다’는 부동산 시장의 흔한 이야기처럼 우수한 조망권을 바탕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단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이들 단지 가치 상승에 한몫한다. 타워팰리스는 공급 당시 쉽게 찾아볼 수 없던 골프연습장, 수영장, 연회장 등을 커뮤니티로 갖춰 이슈가 된 바 있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역시 동별 호텔식 로비, 미니시네마 등의 커뮤니티 시설로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높이, 설계적 완성도 등을 바탕으로 한 상징성도 시세 상승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올 분양시장을 통해 초고층 주거시설이 밀집된 새로운 마천루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266-2번지 일원에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규모로 ‘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가 들어선다. 이 단지는 앞서 공급된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와 함께 최고 49층의 고층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향후 인근의 타 단지들과 어우러지면 약 3,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초고층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아파트 299가구, 오피스텔 180실의 총 479가구로 조성되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의 중형 평형 2개 타입과 142㎡의 대형 타입, 오피스텔은 84㎡의 3개 타입으로 지어진다. 인근 도보거리에 초·중·고교를 비롯해 CGV, 롯데마트, NC백화점 등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또한 이 단지가 들어서는 이천시에 최근 SK하이닉스가 10년간 2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청량리 일대는 청량리4구역 재개발을 통해 마천루 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청량리역 바로 옆에는 최고 65층의 주상복합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가 선보인다. 이외에도 59층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와 40층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조성돼 일대 스카이라인이 다시 쓰일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7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총 4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117㎡로 이뤄졌으며 총 1,425가구 중 1,2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기준 최고 85층 높이로 지어질 계획이어서 인근의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가지고 있던 80층의 부산 최고 기록이 깨질 예정이다. 2개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 외에도 101층의 랜드마크 타워 동이 함께 지어지는 이 단지는 아파트와 호텔, 쇼핑몰, 실내외 워터파크, 전망대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882가구의 아파트는 분양을 마쳤으며 현재 561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 ‘엘시티 더 레지던스’를 분양 중이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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