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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주의보…기온 낮춰주는 호수·천 인근 아파트 어디?

때이른 폭염주의보…기온 낮춰주는 호수·천 인근 아파트 어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6.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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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날씨예보,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평년보다 이른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자 수변 인근에 조성되는 주거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지역은 조망뿐만 아니라 온도 조절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지난 5월 15일 광주 지방으로 2008년 폭염 특보제가 도입된 후 가장 빠른 시기에 발효됐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서울·청주 등 낮최고기온은 32도를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경기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돼 지난해에 이어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국제기후환경센터가 발표한 ‘광주시 도시 온열환경 측정결과 고도화 연구’ 자료에 따르면 도시공원이 대규모로 조성된 신도시지역의 주야간 평균기온은 기존 시가화 된 지역보다 낮게 측정됐다. 특히 광주천 및 영산강 주변의 주야간 평균 기온도 낮게 측정돼 수변공원이 혹서기 기간 동안 도심의 온도를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도시 조성 단계에서 수변시설은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김포한강(김포시), 판교(성남시) 등 수도권 뿐만 아니라 남악(전남), 중산(경산시) 등 지방 신도시에 이르기까지 새로 개발되는 지역 인근에서는 호수나 천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더욱이 워라밸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각 지자체 사이에서는 수변지역 일대에 산책로나 체육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인근 거주자들이 여가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대구 수성이 한신더휴 조감도/사진=한신공영

수변시설 유무는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 호수공원 인근 이의동과 하동의 평균 시세(2019년 5월 기준) 3.3㎡당 각각 2433만원, 2374만원으로 수원시 평균 시세인 1148만원의 두배를 웃돌았다. 운정신도시 운정 호수공원 인근 야당동도 평균 시세가 3.3㎡당 1065만원으로 파주시 평균인 1039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변시설 인근 지역은 청약 시장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이끌었다. 실제로 지난 3월 분양한 중산 코오롱하늘채 메트로폴리스는 1순위 청약 접수결과 일반공급 181세대 모집에 1만1천268건의 청약통장이 모이며 평균 6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대구 수성구 생활권으로 선호되는 중산신도시 바로 옆에 위치하며, 중산 제1근린공원과 남천변 등 수변공세권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5월 전주시 덕진구에서 분양한 ‘전주 에코데시앙 14블록’도 평균 33.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센트럴파크(세병공원)와 백석저수지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호수공원과 저수지를 배경으로 우수한 자연조망을 누릴 수 있는 수(水)세권 입지에 해당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변시설 인근 주거지는 물 투과성이 좋은 지대가 많아 일반 주거지역 보다 무더운 여름에 기후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러한 지역은 산책로나 녹지공간 등이 풍부하게 조성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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