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사상 처음으로 총 160여대 출전

-모터스포츠 저변확대에 큰 일익 담당

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열린 아마추어 모터스포츠인들의 잔치 2003 엑스타 타임트라이얼 제 3전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참가 제한대수인 총 160여대가 출전해 엔트리 100%를 확보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3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4월에 이어 두 달만에 세번째 대회를 여는 타임트라이얼 경기는 당초 예상 보다 훨씬 많은 20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접수해 주최 측이 당황할 정도였다. 결국 엔트리 제한이 160대로 국한되어 참가비 접수순으로 최종 엔트리를 마감했다.

국내차와 수입차 구분 없이 배기량 등급에 맞춰 공로 주행이 가능한 모든 양산 차들이 참가 할 수 있는 타임트라이얼은 참가차량 15~35대가 1개조가 되어 20분 동안 서킷을 자유 주행하여 그 중 1랩을 누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도달하느냐를 겨루는 경기이다. 즉 기존의 레이스처럼 수십 대의 경주차들이 추월 경쟁을 해 가며 순위 다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선을 하듯이 한바퀴를 가장 빨리 주행한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하는 것.

장마를 하루 앞 둔 일요일 결승 당일은 30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입구부터 전국에서 몰려온 참가 선수들의 출전 차량과 응원 나들이에 나선 동료들의 차량으로 가득 메워졌고, 시간대별로 1,2차시기로 진행된 각 클래스별 참가자들은 자신의 최고 기록을 0.1초라도 앞당기려고 분주하게 달리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 최고 종목인 슈퍼A(무제한) 클래스는 400마력의 RX-7을 몰고 나온 임상철이 1분15초846으로 2위 박호일(IMOTORS)을 1초 이상의 차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터보차가 주종을 이룬 슈퍼A 클래스는 무더운 날씨탓에 엔진 과열과 노면에 온도가 많이 올라가 기록이 지난 대회에 비해 전체적으로 3~4초가량 떨어진 수치다.

그룹A(배기량 2000cc 이하)는 신윤재(레드라인, 투스카니)가 1분21초505, 그룹B(배기량 1,600cc 이하)는 우창(개인, MX-5 MIATA)이 1분21초680으로 각각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신설 종목인 슈퍼S는 수입차만 출전할 수 있는 종목으로 박경래(레드라인, 실비아)가 1분18초602로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드래그 레이스에 참가했던 차량 50여대가 출전해 기존 참가자들과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드래그 레이스의 지존인 이맹근은 500마력에 육박하는 미쯔비시 에볼루션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 하려고 했으나, 2차시기 1랩 1번 코너를 빠져 나오면서 다른 차량들을 피하다 그만 스핀을 일으켜 가드레일을 부딪치고 차량이 대파됐다.

이맹근은 대회 준비를 위해 박정룡 감독으로부터 레이싱 테크닉과 서킷 주행 요령 등 개인교습을 받는 열의를 보였으나 이 날 제대로 달려 보지도 못한 채 리타이어 하고 만 것이다.

타임트라이얼 제 4전은 내달 20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열리며, 참가접수는 이달 23일부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용인=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공=이승배 기자(피플앤카) lee9372@hotmail.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2003 엑스타 타임트라이얼 제 3전 결승 결과

▶슈퍼A(무제한)

순위 엔트리 이름 차종 베스트랩

1 165 임상철 RX-7 1분15초856
2 164 박호일 티뷰론 1분16초545
3 155 허일 터뷸런스 1분17초353

▶그룹A(1,601~2,000cc)

순위 엔트리 이름 차종 베스트랩

1 53 신윤재 투스카니 1분21초505
2 10 양경모 터뷸런스 1분22초017
3 35 전종덕 아반테 1분22초128

▶그룹B(1,600cc이하)

순위 엔트리 이름 차종 베스트랩

1 98 우창 MX-5 MIATA 1분21초680
2 66 김경수 엑센트 1분24초012
3 107 배성연 엑센트 1분24초071

▶슈퍼S(수입차)

순위 엔트리 이름 차종 베스트랩

1 134 박경래 실비아 1분18초602
2 131 서호성 M3 1분20초669
3 132 어영해 M3 1분22초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