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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개최 결정 '포뮬러E 레이스' 이렇게 달린다

내년 서울 개최 결정 '포뮬러E 레이스' 이렇게 달린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7.02 15:17
  • 수정 2019.07.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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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자동차경주 포뮬러원의 전기차 버전 '포뮬러E'가 서울에서도 열린다.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한 포뮬러E는 뉴욕, 런던, 파리, 로마, 모나코, 홍콩에서 열린다. 내년 5월초 서울개최를 준비중인 포뮬러E 코리아 조직위는 2일 서울대회를 공식 발표했다. 

포뮬러E에는 BMW, 재규어, DS, 아우디, 마힌드라 등 세계적 자동차 회사가 뛰어들어 자사의 전기차를 홍보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현재 열리고 있는 2018~2019 포뮬러E 레이스는 모두 13라운드로 펼쳐지고 있다. 최근 레이스인 6월 22일 스위스 베른 경기까지 11라운드가 펼쳐졌으며, DS 테치타팀의 장 에릭 베르뉴가 총점 13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뉴욕 2연속 경기를 감안할 때 베르뉴의 종합우승이 예상된다. 

포뮬러E는 지난해부터 스위스 기술혁신 기업 'ABB'와 7년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회명도 ABB 명성, 혁신, 기술리더십을 포뮬러E에 더한다는 의미로 'ABB 포뮬러E 챔피언십'으로 바꾸었다. FIA 레이싱 대회에서 파트너사 이름이 포함된 것은 포뮬러E가 유일하다. ABB와 FIA는 자동차 레이싱의 전기화, 디지털화, 친환경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포뮬러E는 모든 팀이 동일한 섀시를 사용하지만, 배터리를 제외한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을 규정 안에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서 처음 도입된 2세대 차량은 최대 출력 250㎾, 최대 속력은 280㎞/h, 드라이버 포함 최소 중량은 900㎏(배터리 385㎏ 포함)이다. 또 배터리 때문에 차량을 갈아타던 방식에서 XALT 신형 배터리셀을 적용한 배터리(54㎾h)를 적용해 45분 경기를 차량 교체 없이 달릴 수 있게 됐다.

레이스는 45분 동안 진행된다. 45분의 제한시간이 끝나면 1위가 결승선을 지나는 순간 마지막 랩이 시작되며, 그 후 들어오는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진다. 차량 출력은 평시에 200㎾로 제한됐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레이스 중 △어택모드 △팬부스트 두 가지 방식을 통해 성능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F1의 DRS처럼 트랙 내 특정 구역에서 제한된 횟수만큼 출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팬부스트는 경기 전 팬들이 드라이버에게 투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5명의 드라이버에게 5초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25㎾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택 모드와는 달리 발동 지점의 제한을 받지 않으며, 레이스 시작 후 22분 경과 시점에서부터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발동 시 차량의 헤일로가 붉은색으로 빛난다. 두 부스트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이렇게 250kW의 차량 최대 출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뮬러e,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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