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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강식당2',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2040 시청자 사로잡아

tvN '강식당2',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2040 시청자 사로잡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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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젊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평일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 소비에 관심이 높지 않았던 20~40대 남성까지 tvN 콘텐츠를 선택하면서, '젊은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니즈가 강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tvN의 주요 콘텐츠들은 런칭 이후 줄곧 젊은 시청층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몰아가는 중이다.

퇴근 후 지친 일상을 편안하게 달래주면서도 소박한 웃음을 주는 평일 콘텐츠들은 밤 11시라는 다소 늦은 방송 시각에도 불구하고, 매주 고정적으로 챙겨보는 시청층이 두터운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 5월 7일 방송된 부산 편부터 6월 4일 방송된 인천 편까지 5주에 걸쳐 30대 남녀 시청률이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를 차지했다. 5월 28일 방송된 서울 서초동(예술의 전당) 편은 30대 남성과 여성 시청률이 최고 2%, 4.8%까지 치솟으며 화요일 밤 30대가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 퀴즈 룰과 상금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은 물론, 전국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전 시즌보다 더욱 정겨운 '사람 여행'을 떠나며 시청층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연복 셰프의 음식으로 미국 시장에서 승부를 건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역시 매주 목요일 밤 11시, 시청자들의 선택을 독점하고 있다. 여성 40대 시청률이 최고 8.6%를 기록한 것을 비롯, 전 연령대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지난 5월 9일 방송된 4회부터 6월 13일 방송된 9회까지, 무려 6주에 걸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가구 시청률 1위에 올랐다. 한국식 치킨과 짜장면, 탕수육, 핫도그까지, 고퀄리티의 음식을 선보이는 '복스푸드' 이연복 셰프와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정성껏 요리하는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의 모습이 평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힐링을 선사, 목요 예능의 1인자로 꼽히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강식당2>과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이 연달아 방송되며 즐거움을 증폭시킨다.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강식당2>는 6월 7일 1회 방송의 20~49세 시청률이 평균 5.2%, 최고 6.6%를 기록한 이래, 매주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기록 중이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피오까지 6명의 멤버들이 시종일관 좌충우돌하면서도 '행복하자고 하는 식당'이라고 말하는 <강식당2>는 특히 10대~20대 젊은 층의 시청률이 눈에 띄게 높다. 10대 남성과 여성 시청률이 최고 3.5%, 6.9%, 20대 남성과 여성 시청률은 최고 4%, 7.9%에 달한다. 싸웠다가, 다독였다가, 왁자지껄하게 식당을 운영하는 <강식당>의 숨 쉴 틈 없는 웃음이 금요일 저녁, 주말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즐기려는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식당 비빔국 레시피 등 방송 후 해당 내용이 검색에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또한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축구선수 손흥민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2회의 가구 최고 시청률은 3.6%로, 이 가운데 남성 30대 시청률이 최고 3.8%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지금의 손흥민이 있기까지 함께 해준 사람들을 초대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강원도 소년에서 프리미어리거가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만큼, 다큐멘터리 장르 중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vN이 다양한 소재를 꾸준히 발굴하며 선보여온 평일 드라마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가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입소문을 탄 데 이어, 30~40대 남성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은 것.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 개성 강한 포털업계 여성들의 사회 생활 이야기에 임수정-장기용의 달달한 로맨스가 더해진 <검블유>는 주옥같은 대사와 등장인물 간 쫄깃한 긴장감, 빠른 전개와 몰입감을 선사하는 '꿀잼 드라마'로 꼽힌다.

지난 13일(목) 방송된 4화 20~49세 시청률이 평균 2.4%, 최고 2.9%로 전 채널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남성 30대와 40대 시청률 역시 전 채널을 통틀어 1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남성 30대와 40대 시청률은 각각 최고 1.9%, 3.5%로, 여성 20대 시청률(최고 1.3%)마저 앞질렀다. 현대 직장인들에게 밀접한 포털 사이트와 실시간 검색어를 소재로 풀어가는 에피소드, '포털 업계 선구자'라 할 만큼 성공한 여성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팽팽한 신경전, 세련된 영상 등 <검블유>만의 색다른 신선함이 남성 시청자들의 유입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기혁 CJ ENM 미디어)콘텐츠편성기획국 국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플랫폼을 찾는 빈도가 높아진 요즘에는 콘텐츠의 힘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그럼에도 tvN 주요 콘텐츠의 10~40대 젊은 시청층이 확대된 것은 물론, 그 중에서도 남성 시청자들이 TV로 유입됐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tvN이 젊은층의 니즈를 예리하게 파악한 맞춤형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는 증거이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소재,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젊고 트렌디한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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