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페르스타펜 F1 9전 우승..'르클레르와 짜릿 한판 승부'
레드불 페르스타펜 F1 9전 우승..'르클레르와 짜릿 한판 승부'
  • 김미영
  • 승인 2019.07.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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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 혼다)이 해냈다.

페르스타펜은 6월 30일 오스트리아 GP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제9전'에서 최강 메르세데스팀 듀오는 물론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 접전을 이겨내고 시즌 첫승을 일궜다.

페르스타펜은 올해 개막전부터 내리 8차례의 레이스를 모두 승리로 이끈 메르세데스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젊은 유망주 드라이버간 대결에서 우승을 거둔데 F1 팬들은 열광했다. 만 21세의 페르스타펜은 역시 동갑내기 르클레르와 앞으로의 F1을 이끌어 갈 새로운 세대로 우뚝 섰다.

아직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세바스찬 베텔(페라리)가 건재하지만 내년 시즌 쯤에는 이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대결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과거엔 20대 중반의 나이가 돼야 가까스로 F1에 데뷔했다면 최근 2년간 과도하게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두 명의 드라이버가 빠른 시간에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 처음 페라리에서 데뷔한 샤를 르클레르 역시 1997년생으로 페라리 역사상에서 2번째로 어린 드라이버로 데뷔했다. 이날 경기에서 톱그리드를 차지했던 것도 르클레르였다.

페르스타펜은 2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불안정한 스타트로 7위까지 밀려났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추월쇼를 선보였고 결국은 톱그리드 르클레르 마저 넘어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르클레르 역시 보고만 있지 않았다. 레이스의 백미는 레이스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펼쳐졌다. 르클레르는 코스 아웃라인으로 돌아서 페르스타펜 추월에 나섰다. 시계방향으로 돌던 코스에서 페르스타펜의 왼쪽 앞바퀴와 공격하던 르클레르의 오른 앞바퀴가 접촉하면서 르클레르가 서킷 밖으로 밀리는 짜릿한 마지막 명승부를 연출한 것.

결국 페르스타펜은 소속팀 레드불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 팬들 앞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고, 13년 만에 엔진 제조사 혼다에게 우승을 안겼다.

3위부터는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 세바스찬 베텔(페라리),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뒤를 이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