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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완성차 6월 판매실적 8.8% '폭락'…"해외시장 부진 영향 더 컸다"

국내완성차 6월 판매실적 8.8% '폭락'…"해외시장 부진 영향 더 컸다"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7.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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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부진하면서 8.8%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신차를 판매량이 늘었지만, 해외 판매량은 모든 업체가 부진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차 5개사는 지난 6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8.8% 감소한 68만45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12만49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 줄었고, 해외 판매량 역시 9.5% 가량 감소한 55만5492대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6만987대, 해외 시장에서 31만7727대를 판매해 총 37만871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보다 8.3% 가량 줄어든 것이다. 내수 판매량은 쏘나타(9822대), 팰리세이드(3127대), 넥쏘(478대) 등 신차 효과로 2.5% 가량 늘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 위축으로 10.1%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달 기아차는 내수에서 4만2405대, 수출에서 19만3824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전년 대비 7.8%, 5.8% 감소한 수치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총 23만6229대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판매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중국 등 주요시장의 산업수요 감소 등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지엠은 내수 5788대와 수출 3만663대를 더한 3만645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보다 21.7% 가량 감소한 것이다. 한국지엠은 해외보다 내수 부진이 더욱 컸다. 주력모델인 '스파크'가 33.3% 가량 판매량이 줄었고, 임팔라, 이쿼녹스 판매량도 절반 가량 감소했다. 다만 말리부가 1183대 팔리며 13% 이상 성장해 감소폭을 줄였다. 해외 판매량은 전 차종이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7564대, 수출 1만1122대로 총 1만868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내수는 6.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수출이 24.9%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14.8% 감소했다. 국내 중형 가솔린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QM6 가솔린 모델은 2105대 판매되며, 누적 판매 대수 4만5000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전년 대비 내수와 수출은 각각 15.1%, 25.5% 감소했다. 전체 판매도 17.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시장의 경우 티볼리가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20.4%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22.2% 감소한 3119대 판매에 그쳤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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