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모터스포츠 컨퍼런스 졸속진행’

‘모터스포츠 컨퍼런스 졸속진행’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6.26 00: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구를 위한 컨퍼런스 인가.”

지난 20일 경기도 화성 카트빌서 (주)매니아스트리트(대표 박영환)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주최측의 졸속 진행으로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빈축을 샀다.

 

이날 컨퍼런스는 "한국 모터스포츠와 관련 산업의 발전"을 주제로 삼아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 및 관련 산업 전반에 연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취지로 모터스포츠 관련 정∙관∙재계 인사, 언론인 등을 초청해 발표문과 함께 토론회 형식으로 열리게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참석키로 했던 경기도 도지사와 화성시장 등 주최측이 초청한 일부 고위 인사들이 불참하자 주최측은 화성시 총무부장인 한상범씨의 간단한 축사와 박정룡 감독의 즉흥 발표문, 박영환 사장의 형식적인 취지문 등을 낭독한 뒤 다른 초청 인사들을 몇몇 소개하고 행사를 서둘러 끝냈다.

 

이날 참석한 한국자동차 경주협회 정영조 회장, 한영수 부회장, 한라대학교 장성국 교수, 이글팀 김정수 단장 등 국내 모터스포츠 관련 인사들과 언론인들은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 하려했으나 주최측이 무성의하게 컨퍼런스를 끝내자 모두들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뭔가 진지하게 토의하고 배울게 있을 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이렇게 무성의한 컨퍼런스는 처음"이라면서 "동네 반상회 수준도 이보다는 나을 것" 이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도대체 누구를 위한 컨퍼런스인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래 흔들었다.

 

이에 매니아스트리트의 박영환 대표는 "준비가 미흡했다. 포럼행사에 있어 발표인사의 일정조정에 차질이 생겨 행사진행이 부득이하게 축소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다음 포럼 행사부터는 이번 불찰을 경험 삼아 좀 더 알찬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