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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 가치 '포뮬러E', 내년 5월 서울 잠실서 열린다

4000억원 가치 '포뮬러E', 내년 5월 서울 잠실서 열린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7.02 15:11
  • 수정 2019.07.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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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E'가 내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불리는 포뮬러E 대회는 경제유발효과가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뮬러E코리아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희범 서울 E-Prix 대회운영위원장,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E 회장, 알레르토 룽고 포뮬러E 공동의장, 윤은기 포뮬러E코리아 대표, 시셍 리 ABB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2020 개최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ABB 포뮬러E 챔피언십은 순수전기차만 출전할 수 있는 자동차 경주대회다. 기존 모터스포츠와 달리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시 중심지의 공공도로에서 친환경 레이싱으로 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첫 대회를 연 이후 매년 개최고 있다.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4개 대륙, 12개 도시에서, 총 14개의 경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여섯 번째 시즌에 제10 라운드가 내년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특히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는 서울 국제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이싱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매일 K-POP 스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서울 E-Prix 2020 대회와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은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등 주요 아시아권 국가들의 긴 연휴가 시작되는 기간인 만큼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매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 한국의 초석을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희범 위원장은 "특히 내년에는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황금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서울 국제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해 K팝, 한류스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행사로 만들 것"이라며 "또 전기차 국제전시회 및 전기차 국제 세미나를 비롯해 전기자전거와 전기보트대회도 개최해 전기수송 수단의 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내년 서울 E-Prix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19번의 코너가 구성된 2.8㎞ 구간을 달리게 된다.

일반 도심만 달리는 다른 E-Prix와 달리 잠실주경기장 트랙을 달릴 수 있게 한다. 관람객들은 잠실주경기장 관람석과 대회 구간 곳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포뮬러E코리아는 향후 5년 간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E-Prix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뮬러 E 코리아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한계 극복 및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두고 있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해 배터리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한국과 중국,일본 3국이 전기차 세계시장의 83.5%를 공급하고 있으며,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릴 만큼 한중일의 선점 경쟁이 치열한 유망한 산업 중 하나다.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해결 및 기후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국내 개최가 4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대회와 문화 축제가 함께 어우러질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최소 2100억원에서 최대 4072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최소 1020억원에서 최대 2032억원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또 고용유발 효과는 최소 1474명에서 최대 2843명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친환경 자동차기술을 선보이는 미래지향적 대회를 목표로 하는 것은 물론 이 대회를 통해 대기오염 등 환경파괴를 예방하고, 국내 관련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레이싱의 원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회장은 "아시아 대륙은 세계 전기자동차 매출과 기술 개발 부분에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지역에서 또 하나의 전기차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이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헌신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며 "특히 서울의 상징적인 스카이라인이 개최지로 추가돼 이번 포뮬러E 시즌6이 더욱 특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뮬러E 코리아,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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