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9-20시즌 포뮬러E 한국개최 '잠실 트랙 공개'

2019-20시즌 포뮬러E 한국개최 '잠실 트랙 공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7.02 15:27
  • 수정 2019.07.02 18:2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E’ 레이스의 서울대회가 내년 5월 3일 개최된다. 당초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광 기대 효과가 컸다. 

하지만 이날 뚜껑을 열어보니, 개최장소는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바뀌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내년 서울 E-Prix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19번의 코너가 구성된 2.8㎞ 구간을 달리게 된다.

업계에서는 기대반, 우려반이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제외하면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엔 관광꺼리가 전무한 실정이다. 35년 이상된 잠실종합운동장은 투자를 안해 낙후된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을 전세계에 실시간 중계방송 돼봐야 남을 것이 없다는 얘기다.

반면 메인 스타디움 내부로 서킷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은 꽤나 흥미로운 일이다. 양키스 구장 등 시즌이 끝난 해외 선진 스타디움들은 큰 돈이 들더라도 한 두번의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스키장으로 바뀐다거나 자동차 경주용 아스팔트 서킷을 실제 공사하고 이벤트를 벌인다.

자동차경주가 관중석 마련이 어렵다는 특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잠실 주경기장은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다. 메인 스타디움에서 자동차 경주를 구경하는데 7~8만원 정도는 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잠실종합운동장은 곧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2~3년 뒤 어차피 모두 부수고 새로 짓는 계획이 있는 만큼 곳곳의 임시적 보수를 통해 자동차서킷으로 변신하기에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할 수 있다.

주변 도로를 막고 잠실종합운동장을 드나들며 자동차경주를 치르는데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와 함께 서울시와 경찰청의 협조도 요구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뮬러E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