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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레이스 `포뮬러E` 경제효과 4천억원 진짜일까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E` 경제효과 4천억원 진짜일까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7.0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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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E` 대회가 경제 관광 친환경이란 세마리 토끼를 잡는 이벤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포뮬러E 코리아는 2일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투자 및 일자리 확대, 서울관광, 미세먼지 방지 등 친환경 요소를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해 배터리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전기차 세계 시장의 83.5%를 공급하고 있으며,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릴 만큼 한중일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국내 개최가 4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대회와 문화 축제가 함께 어우러질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최소 2100억원에서 최대 4072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최소 1020억원에서 최대 2032억원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또 고용유발 효과는 최소 1474명에서 최대 2843명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물론 예측과 기대일 뿐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단순한 한차례의 이벤트일 수도 있고, 향후 지속적으로 힘을 받아 인기리에 개최되는 국제행사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시도는 중요하다. 선진국에선 모두 치러지고 있는 포뮬러E 레이스가 수도권에서 처음 열린다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게다가 전남도가 세금으로 F1을 열었던 것과는 달리 민간업체가 대회를 유치한 만큼 지자체나 국가차원의 지원이 전무할 순 없는 상황이다.

관광과 친환경이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에 잘 부합된다는 의미에서도 포뮬러E 서울대회는 개최만으로 의미가 크다.

기존 다른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포뮬러E는 도심의 대기 오염에 대한 해결책을 알리고, 전기차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다. 공해나 소음이 적어 도심에서도 진행 가능해 별도 전용 경기장 구축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또 F1이 속도감이 특징이라면 포뮬러E는 경기내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시즌 5에서 8명의 다른 우승자를 만들어 낸 것처럼 예측할 수 없는 레이싱을 펼칠 수 있어 매력적인 모터스포츠로 꼽히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뮬러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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