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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리노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

산마리노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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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러피언 시즌 개막

정말 멋진 레이스였습니다! 연속 세 번 우승입니다. 뛰어난 경기를 펼친 경쟁자들 때문에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면서 쟁취한 것인 만큼 매우 기쁩니다. 막판에는 정말 막상막하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R25는 정말 환상적인 차입니다. 저는 1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R25는 완벽하게 이에 부응했습니다. 몇 번이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그 모든 고비를 넘기고 이몰라에서 결국 10포인트를 얻었다는 것이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레이스 초반, 키미가 매우 빨랐지만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R25가 진가를 발휘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를 훨씬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놀라웠던 것은 미하엘의 속도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매우 빨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두를 지켜냈습니다.

 

매우 힘들었다는 건 인정해야겠죠. 우리는 일찍부터 타이어와 특히 엔진이 결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오늘 그 한계를 절감했고 마지막에는 미하엘이 추월하지 못하도록 필사의 힘을 다해야 했습니다. 뤼지와는 한 랩이 남아 있었는데, 만약 뤼지와 가까이 있었다면 저는 추월할 수 없었을 겁니다. 레드불과 머뭇거리는 사이 미하엘이 저를 추월했겠죠. 이번엔 정말 힘들 레이스였고 마지막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제 트랙션이 미하엘보다 좋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느린 코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세게 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미리 알았던 덕분에 다소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누가 알겠습니까. 미하엘은 정말 빨랐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이겼습니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은 2005년 레이스에서 지금까지 모든 경기를 이겼고, 우리는 아직까지 최고입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앞으로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지난 두 레이스에서 경쟁했던 팀들은 오늘 싸운 팀들이 아닙니다. BAR는 제자리를 찾았고 페라리는 강력해졌습니다. 저는 우리팀이 얼마나 훌륭한지 그리고 스릴 넘치는 챔피언쉽 경쟁에서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 부풀어 올랐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납시다. 주말 내내 엄청난 파티가 벌어질 것입니다. 모든 티켓은 이미 매진입니다.


화려한 유러피언 시즌 개막



페라리 엔조 서킷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이 연속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영광의 주인공 페르난도 알론소는 미하엘 슈마허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열광하는 페라리 티포지(tifosi) 앞에서 독일선수의 우승을 좌절시켰다.

슈마허는 일요일 아침 퀄리파잉 세션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그리드에서 14위로 출발했다. 따라서 필드에서 그의 질주는 매우 놀라웠는데,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그는 질풍처럼 내달렸다. 핏스탑 경쟁 때 슈마허는 르노보다 불과 일 초 뒤져 있었다.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이 두 주인공들은 체크 깃발이 올라갈 때까지 모든 코너에서 사투를 벌이며 팬들에게 커다란 만족을 주었으며 결국 알론소가 간발의 차이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레이스의 오프닝 랩은 거의 행진하는 식으로 시작되었다. 이몰라는 추월이 어렵기로 악명 높은 서킷이었고 선두 그룹은 곧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선두는 맥라렌의 키미 라이코넨이었다. 그러나 테크니컬 결함으로 키미의 천하는 곧 막을 내렸고 곧 페르난도 알론소가 순조롭게 선두로 나섰다. 그 뒤로는 활기를 되찾은 BAR의 젠슨 버튼이 뒤따랐다.

 

알론소가 여유롭게 선두를 유지했던 반면 르노의 제 2 드라이버 지안카를로 피지켈라는 다시 한번 어려움에 봉착했다. 서킷에서 운이 없기로 유명한 이 이탈리아 선수는 결국 피라텔라(Piratella)에서 탈선해 결국 하차하면서 2005년에도 계속되는 불운을 겪어야만 했다.



한편 사우버의 자끄 빌네브와 펠리페 마사는 매우 활기를 보였는데, 윌리엄스, 도요타, 그리고 부상중인 후안 파블로 몬토야를 대신한 알렉스 부르츠(Alex Wurz )의 맥라렌 등과 순위 다툼을 벌였다. 마사는 매우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치다 결국 프론트 윙을 잃었으나, 빌네브는 매우 공격적인 레이스를 보이며 1997년 월드 챔피언쉽 챔피언의 역량을 과시해 보였다.

카메라가 이들의 전투에 포커스를 집중하는 사이 관중들은 필드의 다른 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눈길을 모았다. 루벤스 바리첼로가 피트에서 주행하다 리타이어 됐을 때 카메라는 미하엘 슈마허의 결사의 질주를 놓쳐 버린 것이 분명하다. 두 번째 핏스탑이 끝나자 미하엘은 젠슨 버튼의 바로 뒤에 와 있었다.

버튼이 한 랩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피라텔라(Piratella)에 이르러 슈마허는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엄청난 소리를 내며 그는 자신의 페라리와 다소 느린 윌리엄스 사이에 버튼을 가두었다. 코너 가장 안쪽 라인에서 멀리 떨어지긴 했으나 이에 불구하고 슈마허는 버튼을 미끄러지듯 추월했으며, 선두의 알론소는 마지막 스탑 때까지 이 둘의 압박을 받았다.

 

알론소는 BAR와 안전거리 이상 멀어졌다. 피트에서 출발할 때에는 슈마허가 알론소 바로 뒤에 있었다. 거의 간격이 없어 보였고 마지막 랩에서 알론소는 순위 방어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했다.

슈마허는 결국 단 0.215초 차이로 2위에 머물렀고, 포디움 마지막 자리는 젠슨 버튼에게 돌아갔다. 이번 레이스는 기술과 기록측정이라는 면에서 잊을 수 없는 우승을 남겼다. 다음 바르셀로나 그랑프리가 전세계 팬들의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해트트릭을 기록한 알론소가 자신의 고국에서 4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챔피언쉽 이야기


페르난도 알론소는 자신의 가장 가까운 라이벌이자 전 팀메이트인 트룰리보다 점수가 2배가량 앞서 있다. 페르난도는 36점으로 챔피언쉽 테이블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뒤이은 야노는 18점이다. 3위는 트룰리의 팀 메이트인 랄프 슈마허와 미하엘 슈마허, 지안카를로 피시켈라가 모두 10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컨스트럭터의 명예를 건 레이스에서, 마일드 세븐 르노 F1팀은 46점을 기록했으며 도요타가 28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차량의 속도가 빨랐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스 승리에는 다소 뒤떨어진 맥라렌이 24점을 얻어 이름을 올렸다. 페라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18점으로 4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주 F2005는 완벽하지는 못하나 빠른 속도로 놀라게 했던 한 주 였다.


패덕 이모저모



플라비오 브리아토레(Flavio Briatore)는 마일드세븐 르노 F1팀과의 계약을 연장, 2006년 말까지 계속 남아있기로 하였다.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바에 의하면 역시 같은 기간까지 페르난도 알론소가 영국-프랑스 팀에 남아 있을 것으로 확인되었다.

 

레드불레이싱은 이번 주 상당량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우선 이들은 3층짜리 모터 홈을 가지고 이몰라에 도착했는데 패덕 안에 온갖 것들의 축소판을 선보여 백화점이 무색할 정도였다. 게다가 스시바와 사우나까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팀은 그들만의 잡지 “레드 불레틴”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이것도 충분하지 않다는 듯, 레드불 레이싱은 2006년 시즌 이후부터는 페라리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팀에게는 상당한 한 주였음이 분명하다.

 

 

이번주 알렉산더 부르츠는 맥라렌에서 후안 파블로 몬토야의 자리를 대신했다. 또 다른 예비 드라이버 페드로 드 라 로사가 바레인에서 몬토야 대신 레이싱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결국 팀은 호리호리한 오스트리아 청년을 선택했다. 부르츠는 처음 키가 너무 커서 새로운 머신에 부적합하다는 평가였으나 무리없이 임무를 완수하였고 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GP2 시리즈가 이번주 이몰라에서 시작되었다. 재능 있는 신예 드라이버 24명이 그 주에 열린 코스 경기 2개에 참가했다. RDD 드라이버 헤이키 코발라이넨은 아덴 국제 엔트리 경기에서 1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두 번째 레이스에서도 순위권에 입상했다. 2차 경기 우승은 슈퍼노바 인터내셔널을 주행한 북부 아일랜드의 아담 캐롤이 차지했다. 이 머신들은 외관이나 엔진소리가 눈길을 잡아 끌었으며, 트랙션 컨트롤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새로운 포뮬러1 피더 부문은 F1 세션 외에도 대단한 재밋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자료제공:마일드세븐 르노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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