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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5회 연속 시상대 올라 기쁘다”

알론소 “5회 연속 시상대 올라 기쁘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5.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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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드세브-르노F1 팀 드라이버 알론소의 메시지

안녕하세요. 페르난도 알론소 입니다.

스페인 경기에서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후 내내 정말 열심히 달렸지만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이번만큼 우승을 바랬던 적이 없었지만 결국 2등에 그쳤습니다. 저에게는 이것도 우승만큼이나 좋습니다. 환호하는 고국의 관중들 앞에서 저는 2등이라는 걸 거의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8점을 더했으니 챔피언십에는 결정적인 점수가 되었고요.

솔직히 말하자면 다섯 게임에서 다섯 번 모두 포디움을 달성했다는 것은 훌륭한 성적입니다. 단지 안타까운 것은 우리 팀의 우승 행진이 끝났다는 점이지만 우린 여전히 강합니다. 지안카를로는 이번 경기에서 패스트랩을 기록했고 오늘은 비록 맥라렌을 이기지 못했지만 최소한 우리가 여전히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작부터 이번 주에 맥라렌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측했었지만 오늘 보여준 키미의 경기에 모든 사람들이 놀라지 않았나 합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로 인해 승부가 재편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머신을 계발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 초반에는 뒷바퀴에 기포 문제가 생겼었는데 문제가 해결됐을 때에는 키미가 선두였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저는 절대 낙담하지 않습니다.


▲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2위를 차지한 알론소.

모나코는 바르셀로나와는 매우 다른 서킷입니다. 작년에 우리가 모나코에서 얼마나 빨랐었는지 기억하실 겁니다. 우리가 또 우승할 거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것이라고는 확신합니다. 우리 머신은 매우 강하고 엄청나게 민첩합니다. 모나코 레이스에서도 바르셀로나에서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응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과 같은 경기는 결코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저는 올해 최고의 우승을 한 것이나 다름 없이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그처럼 훌륭한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한 적은 제 평생 처음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그처럼 좋은 머신을 저에게 주신 팀에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심어준 팬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스페인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

사랑하는 홈 팬들 앞에서의 경기를 매우 갈망했던 페르난도 알론소는 이번 경기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으나 매우 행복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매 순간 맥라렌의 키미 라이코넨을 따라잡으려 사력을 다했으나, 때로 상황은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이번 일요일은 라이코넨의 독무대였다. 그의 팀메이트 조차 그를 따라잡지 못했으며 찬스를 잡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단 한명 마일드 세븐 르노 F1의 스페인 스타 알론소 뿐이었다. 스페인 국기를 흔들고 엄청난 호각을 불어대는 수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알론소는 라이코넨을 따라잡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다했다. 결과는 그러나 그의 패배였다. 레이스는 라이코넨의 승리로 끝났으며 2위가 알론소, 3위가 트룰리였다.

이몰라에서 지난 경기 후 많은 사람들이 페라리와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의 우승을 놓고 내기를 벌였으나, 무적의 이탈리아 군단은 스페인에서 페이스를 완전히 잃었다. 월드 챔피언인 미하엘 슈마허의 포디움 달성 바람은 레이스 중반 엔진 교체 후 타이어 두개가 펑크나는 바람에 실패했고, 바리첼로는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르노의 가장 큰 위협은 맥라렌 다음으로 도요타이다. 야노 트룰리는 토요일에 임시 폴을 획득했으며 레이스 3위를 기록, 자신의 역량을 과시했으며, 팀메이트 랄프 슈마허는 4위를 차지했다.

르노는 도요타를 사이에 두고 샌드위치 순위를 차지했는데, 멜버른에서 첫 우승한 이래 그를 따라다니던 불운을 극복한 피지켈라가 점수획득에 성공하면서 감격스러운 5위를 기록했다. 윌리엄스의 마크 웨버가 6위, 복귀한 후안 파블로 몬토야는 7위, 마지막 포인트를 얻은 8위 자리는 데이비드 컬트하드에게 돌아갔다.

라이코넨은 경기 내내 선두를 유지했지만 스타트에서 알론소는 웨버를 가볍게 제치고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미나르디의 두 선수가 스타트에 실패해 안전차량이 배치되면서 경기가 중단되었다. 머신들은 견인지역으로 가고 레이스는 속개되었다.

바르셀로나는 추월이 어렵기로 유명한데 대부분의 순위 변동이 핏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피지켈라는 첫 정차 후 알론소를 추월하기 위해 첫 스틴트를 오래 끌었지만 그 트랙에서 트룰리는 4위였던 팀 동료 슈마허를 추월하려 애썼다. 그 전 4위는 미하엘 슈마허로 그는 랩 몇 바퀴를 처음으로 돌기 위해 첫 스틴트를 너무 오랫동안 주행해 뒤쳐졌다.

피지켈라는 프론트 윙을 새로 갈기 위해 핏스탑을 무리하게 하려 했던 후로 행운이 다한 듯 보였다. 13위로 내려간 후 그는 5위까지 다시 올라오기 위해 그날 가장 감동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결국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 마크 웨버를 추월했다.

미하엘 슈마허의 리타이어와 두 번째 정차가 끝난 후 라이코넨은 우승을 거두었고 알론소는 2위, 트룰리가 3위 였으며 랄프 슈마허, 피지켈라, 웨버, 몬토야, 컬트하드 순이었다.


챔피언십 이야기

 

페르난도 알론소가 2위를 차지하면서 총 44포인트로 드라이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다음은 야노 트룰리 26포인트 이다. 라이코넨은 이번 우승으로 17점으로 3위로 올라섰으며, 지안카를로 피지켈라와 랄프 슈마허는 3점 차이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마크 웨버가 12포인트로 6위, 그 뒤를 데이비드 컬트하드, 후안 파블로 몬토야, 미하엘 슈마허가 10점으로 뒤따르고 있다.

알론소의 5경기 연속 포디움과 피지켈라의 5위 기록으로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은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58포인트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위의 도요타와는 18점 차이이다. 맥라렌은 도요타에 단 3점 뒤져 있으며, 윌리엄스 21, 페라리 18 포인트이다. 레드불과 사우버는 14점과 7점을 기록하고 있다.


패독 이모저모

이번 주 패덕에는 한가지 이슈로 들썩였다. 목요일 오후 한 가지 소식이 패덕에 전해졌다. BAR 팀이 이몰라 경기에서 즉시 출발과 불법 연료탱크 사용 등 두 가지 규정을 위반해 배척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많은 이들이 BAR 팀이 이에 불복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팀은 분별력을 발휘해 처벌을 받아 들였다. 따라서 이번 주 그리드에는 18대의 차량만이 출전했으며 BAR 팀이 복귀하는 뉘른베르트링 전까지는 다음 모나코까지 18대만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그랑프리는 이번 시즌 페르난도 알론소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애초에 매진되었다. 카탈루냐 서킷에는 트랙으로 이어지는 모든 길에 알론소를 응원하는 수십 만의 팬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트랙 옆 언덕의 들판에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트랙 야영장은 이 들판은 말할 것도 없고 인도와 차도에까지 사람들로 넘쳐 났다. 어떤 사람들은 차에서 자고 어떤 이들은 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잡고 옷을 덮고 잤다. 누가 무슨 일을 하건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다. 알론소 매니아들의 천하였다.

르노가 추진한 새로운 GP2 시리즈는 이번 주 스페인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면서 그 두 번째 레이스를 치렀다. 첫 레이스에서 마일드 세븐 르노F1의 테스트 드라이버 하이키 코발라이넨이 3위, 두 번째 레이스에서 또한 팀의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호세 마리아 로페즈가 엄청난 승리를 거둠으로써 르노에게는 매우 기쁜 주말이었다. 이 두 드라이버는 RDD(르노 드라이버 양성) 프로그램 출신이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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