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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 챙긴 알론소 “멋진 경기 펼쳐 기쁘다”

시즌 4승 챙긴 알론소 “멋진 경기 펼쳐 기쁘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5.3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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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유럽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페르난도 알론소 메시지

페르난도 알론소 메시지

안녕하세요!


와! 정말 멋진 경기였죠! 사실 오늘 포디움 1위 자리에 올랐을 때는 좀 놀랐다고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이번 주 레이스는 저희 팀에 썩 잘 맞는 레이스는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는 경기였죠.


오늘 경기에서 키미가 매우 빨랐습니다. 그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죠. 하지만 우리가 더 빨랐죠. 저는 패스트랩을 획득했고 꼴찌로 출발한 지안카를로는 놀랍게도 6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게 다 훌륭한 우리 머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들입니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원 모두, 특히 지난 두 번의 레이스에서 뛰어났던 맥라렌과 차이를 벌이기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과 이 행복을 함께할 것입니다.

물론 이번처럼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일은 엄청난 만족감을 줍니다. 키미가 탈락했기 때문이 아니라 우승을 향해 엄청나게 노력했기 때문이죠. 물론 키미가 전투에서 쳐지는 바람에 우승이 쉬웠을 수도 있었지만, F1 에서는 좋은 머신이야 말로 성패의 절반을 좌우하기 때문에 결국 우리 팀이 오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로 제 챔피언쉽 전망도 밝아지게 되었습니다. 키미는 포인트를 얻지 못하고 제가 10포인트를 더하면서 이제 저는 키미, 트룰리와 차이를 좀 벌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1위 자리에 오르는 일은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가슴 한 가득 자부심이 가득 찹니다.

앞으로 다가올 레이스는 대서양을 건너 치러지게 됩니다.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겠죠. 맥라렌은 훌륭한 기량을 가지고 있고 윌리엄스도 최근 들어 매우 인상깊은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페라리도 점점 나아지고 있고 도요타도 예측하기가 어렵죠.

어쨌든 다음 번 레이스가 정말 기대됩니다. R25가 캐나다의 질 빌네브 서킷에도 아주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새롭고 힘든 레이스가 될 테니잠 처음에 말씀 드렸듯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우리가 선두에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믿으셔도 좋습니다!

키미 스핀, 페르난도 우승

일요일 오후 푹푹 찌는 열기 속에서 진행된 독일 그랑프리에서 페르난도 알론소가 눈부신 활약 끝에 또 한번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알론소는 2위에 그치게 될 것으로 보였으나 키미 라이코넨이 랩을 두 바퀴 남겨 놓은 가운데 고속 주행 시 서스펜션에 이상이 생겨 페르난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페르난도의 챔피언쉽 목표가 훨씬 가능성 있게 다가왔다.

이번 레이스는 초반에 첫 스타트에서 피지켈라의 머신이 그리드에 좌초되면서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 사상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그는 피트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었고, 페르난도처럼 최선을 다한 끝에 6위로 3점을 추가해 냈다.


재출발 시 페르난도에게는 운이 따라 붙었다. 웨버와 몬토야, 랄프 슈마허, 타쿠마 사토 등이 첫 코너에서 한꺼번에 사고를 일으켰으나 페르난도는 그럭저럭 사고를 피해갔고 노력하게 머신을 유지함으로써 적들이 가득한 첫 오른 쪽 코너를 빠져나갔다.

레이스가 성공적으로 풀려 나가기 시작할 무렵 라이코넨과 하이드펠트, 알론소 사이에 혈투가 벌어졌고, 각 드라이버는 라이벌이 피트할 때마다 선두를 번갈아가며 차지했다. 라이코넨은 레이스의 두 번째 파트에서 실수를 저질러 하이드펠트가 선두로 나서도록 허용했고, 페르난도는 46번 랩에서 헤어핀을 돌 때 브레이킹에 걸리면서 이 둘은 기회를 잃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페르난도의 능숙한 운전에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의 매끄러운 피트 작업이 더해지면서 알론소는 세 번 정차한 닉 하이드펠트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코넨은 또한 리타이어 됐다. 페라리의 루벤스 바리첼로가 훌륭한 경기 끝에 3위를 차지, 멜버른 이후 첫 포디움을 달성했다.

레드 불의 데이비드 컬트하드는 4위를 기록하면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고 미하엘 슈마허는 5위, 지안카를로 피지켈라는 꼴찌 출발이라는 고난을 딛고 자랑스럽게 6위, 후안파블로 몬토야 7위, 야노 트룰리는 레드불의 토니오 리우지에 간발의 차로 앞서며 8위를 기록했다.

챔피언십 이야기

이번 결과로 페르난도 알론소는 총 59포인트로 챔피언쉽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 뒤로는 라이코넨과 트룰리가 각 27포인트로 공동 2위다. 2회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닉 하이드펠트가 25포인트로 4위, 마크 웨버가 18포인트로 5위, 피지켈라가 17포인트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은 통산 76포인트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라이벌 맥라렌이 5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44포인트로 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급부상 중인 윌리엄스와는 1점 차이로 추격당하고 있다. 페라리가 31포인트, 레드불이 19포인트, 사우버는 변동 없이 7 위이다.

패덕 이모저모

마일드세븐 르노F1팀에게는 우승 말고도 이번 주말에 기뻐할 일이 더 생겼다. 팀의 3번째 드라이버인 프랑크 몽따니(Franck Montagny)가 조던 F1팀으로부터 유럽 그랑프리에 3번째 드라이버로 뛰어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
프랑크는 금요일 첫번째 프랙티스 세션에서 다른 드라이버의 랩을 대부분 주행함으로써 팀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던의 정규 레이스 드라이버보다 더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무슈 몽따니의 인상 깊은 활약이 두드러진 주말이었다!

이번 시즌 레이스가 여섯 번 치러진 가운데 규정에 변경을 결정할 권한이 필요하게 되었고 따라서 유러피언 그랑프리에 새로운 퀄리파잉 포맷이 신설되었다. 두 번의 세션을 주행하는 것이 너무 복잡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요일 아침 세션은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 드라이버들은 토요일 오후에 그리드 순번을 결정하기 위해 1회 플라잉 랩(flying lap)의 기회를 가졌다. 좋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고, 싫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일요일 아침 몇 시간 더 잠을 잘 수 있다는 점에 반색을 표했다.

물론 르노의 GP2 시리즈 경기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경우라면 말이다. 일요일 아침 F1 퀄리파잉이 없어지면서 GP 2 시리즈는 두 번째 레이스를 빈 시간 대로 옮겼다. 토요일의 긴 레이스는 긴박감 넘치는 경기 진행 끝에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의 테스트드라이버인 하이키 코발라이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일요일 F1 레이스도 이와 같을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그건 틀린 생각이었다. 격렬하고 손에 땀을 쥐는 혈투 끝에 모나코의 클리비오 피치오네가 지금까지 중 가장 흥미 진진한 레이스였다고 평가되는 경기를 펼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주말 포뮬러 레이스 중 그 어떤 경기에서보다 많은 추월을 하면서, 수많은 이들에게 내일의 F1 드라이버의 태동을 각인 시켰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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