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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E 코리아, 성공을 위한 전남 F1 타산지석 삼아야

포뮬러E 코리아, 성공을 위한 전남 F1 타산지석 삼아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7.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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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E 코리아의 과제는 명확하다. 흥행을 이끌어 5+5년으로 향후 10년간 계속 전기차 포뮬러 경기가 열리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아주 유사한 경기였던 전남 F1 레이스를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 똑같이 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의 공식경기이며 선진국에서 인기있는 모터스포츠다.

열쇠는 세개가 필요하다. 산업을 뚫고, 행정을 뚫고, 문화와 잘 조화를 이루는 길이다.

먼저 산업적으로는 전기차 관련 산업이 뛰어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은 폐쇄적인 세계 자동차 5~6위의 생산 국가였다. 지금은 수입 브랜드들에 의해 그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자동차 관련산업 역시 국가의 경계 영역 없이 허물어졌다. 특히 친환경차 부문에선 소리없는 총성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 자동차산업 보다 속도가 아주 빠르다.

예를들면, 제 2의 반도체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인 국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참여 의지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는 이미 전기차 양산 시대에 들어섰다. 이는 현대기아차로 보면 수소전기차 산업과 맞닿아 있다.

전세계에 전기차는 물론 그 부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포뮬러E 같은 레이스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포뮬러E 자체가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 자체적인 인기를 끌 땐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물밀듯 몰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도 절실하다. 과거 포뮬러원 전남도 개최에는 F1특별법까지 만들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전남도 땅 끝이라는 지리적 불리함을 넘어서지 못했다. 자생력을 갖추면 기업과 정부의 지원은 자연스레 따라 올 전망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경제적 지원이 부족하다면 행정적 지원이라도 잘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해당부서라 하면 정부 당국인 문체부 또는 지자체인 서울시의 행정적 지원이다. 기업과 공공의 관심이라는 두가지 열쇠는 기본이 돼야 포뮬러E 한국개최의 미래가 있는 셈이다.

마지막 한가지 열쇠는 포뮬러E 조직위원회도 강조했듯 한류 콘텐츠와의 조화다. 자동차경주만으로는 아직 큰 돈을 내고 관람하기가 역부족이란 의견이 대다수다. 국내외 관광객이나 관심도 증가를 위해서 일명 서울 모터위크는 K팝과 연달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새로운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싣기 위해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희범 위원장 등 걸출한 인사들이 실무적으로 적극 나섰다. 2일 포뮬러E 미디어행사나 당일 저녁 리셉션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400여 인사들도 포뮬러E의 런칭을 축하하고 성공을 확신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뮬러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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