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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특집] ‘F1 머신도 심장을 가진 생명체’

[F1특집] ‘F1 머신도 심장을 가진 생명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6.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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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메트리=원격측정시스템’ 덕분에 정보수집 가능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F1경기 시 레이스 주간에는 눈을 감고도 모든 일을 척척 해낼 수 있어야 한다.

마일드세븐-르노F1 팀의 모든 구성원들은 드라이버, 엔지니어, 미캐닉에 이르기까지 중요 정보에 접근해 이를 처리하고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어야 한다. 접촉해야 하는 사람을 정확히 찾아서 꼭 필요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일은 가장 중요하다.

트랙에서 주행하는 할 때에는 매 순간 최적화 되어 있지 않으면 안된다. 레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피트스탑 때 연료주입을 예측하는 것을 비롯해 특정 상황에서 필요한 반응들이 완벽하게 하모니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팀은 최소한의 말만 사용해 어떤 일이 생길지 미리 예고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패독에서 팀에게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최우선이다. 머신이 시속 300km로 달리고 있거나 아니면 피트에서 조용히 때를 기다릴 때에도 처리되고 있는 정보의 양은 매우 엄청나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전 세계 수백만 팬을 거느린 월드 챔피언십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전시회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튀기 위해 스스로를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짧은 순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F1은 하이 테크놀로지와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결국 이곳은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세상이다. 행간의 정확한 의미를 읽어낼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머신과 대화하기

F1 머신들은 말을 할 줄 안다. 요즘에는 자신의 심장과 영혼에서부터 작은 상처와 고통까지 모든 것에 대해 말을 한다. 랩을 완벽하게 돌았는지, 미캐닉에 결함이 있었는지, 날씨가 너무 더운지 아니면 기압이 이상한지 등 머신은 피트에서 즉시 말을 해준다.

이 모든 것이 텔레메트리(telemetry; 원격측정시스템)라고 알려진 정교한 시스템 덕분이다. 목적은 엔지니어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R25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검은색 페인트로 바디워크에 몸을 숨긴 일렉트로닉 컨트롤 장치는 팀의 ‘매일 새롭게’라는 철학에 따라 늘 향상되고 있다. 2005년 최고의 지능이 총동원 되면서 마일드세븐-르노F1 팀의 21세기로의 진입에 가속이 붙었다.

르노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맺어 온 마그네티 마렐리와의 협력으로 탄생한 이 새로운 개념의 장치는 스텝 11(Step11)이라는 코드명을 얻게 되었다.

서킷에 도착하자마자 마일드세븐-르노F1 팀은 실시간으로 텔레메트리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송수신기를 설치한다. 또한 데이터를 처리해줄 컴퓨터 네트워크와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레이스 팀 전원과 연결할 수 있는 무선시스템(Radio system)을 설치한다.

패독 안에 있는 작업 트럭에는 커다란 안테나가 있어 여러 대의 스크린을 통해 머신의 모든 상태를 체크해 팀원들에게 보내준다. 이들 스크린은 예전보다 훨씬 자세한 사항을 포착해서 보여준다.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보여지는데, 머신이 움직이는 매 미터마다 저주파수(1-10Hz)로 수집해 기온이나 압력 등을 모니터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것들은 수십 개의 채널로 분산되는데 경쟁팀의 방해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된다.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듯 R25의 전자 컨트롤 장치는 보다 디테일한 정보를 기록으로 남긴다. 머신이 피트스탑 할 때마다 엔지니어는 수천 비트의 정보를 즉시 다운로드 한다. 이 정보는 1 ~ 1000Hz 사이의 간격으로 기록되는데, 일부 필드는 이를 분석하기 위해 고주파수 샘플링으로 매우 빠르게 변한다.

요약하자면 전자 컨트롤 장치는 실시간으로 신호와 명령을 주고받는다. 머신의 모든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고 수백가지 사항을 측정하여 데이터를 40개 채널로 계속 수집한다. 이를 저장하고 텔레메트리를 이용해 전송하거나 연산하는데 이용한다.

측량 단위는 나노초, 혹은 수 십억 분의 1초이다. “응급 컴퓨터 닥터”는 흩어져 있는 각 팀원들이 사용하는 50여 개 정도의 하드 드라이브 간에 시스템 이상과 기능이상이 발생했을 시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또한 머신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내장된 텔레메트리를 관리하여 실시간으로 경고하는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레이스 주간 내내 텔레메트리의 정보는 영국(엔스톤)과 프랑스(비뤼 샤띠용)의 팀의 본부장에게 보내져 정확하게 조율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주말의 기상상태를 예측하기 위해 몇 개의 안테나가 사용된다. 이들은 패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서킷 가까운 장소에 위치한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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