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0 17:48 (토)

본문영역

[F1 캐나다 GP] '아이스맨' 라이코넨 시즌 3승

[F1 캐나다 GP] '아이스맨' 라이코넨 시즌 3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6.14 13: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두 달리던 르노 전사들 줄줄이 아쉬운 리타이어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1, 2위를 달리던 페르난도 알론소와 지안카를로 피지켈라가 갑작스럽게 리타이어 되면서, 결국 최종 우승은 키미 라이코넨(왼쪽 사진)이 차지했다.

페르난도와 지안카를로는 출발 시 그리드에서는 3,4위였으나 둘 다 눈부신 출발을 하며 젠슨 버튼과 미하엘 슈마허를 제치고 선두열로 올라섰다. 첫 번째 턴할 때에는 페르난도의 바로 앞에 지안카를로가 있었다. 한 쌍의 마일드 세븐 르노 F1 선수는 쉽게 선두를 차지하면서 패스트랩을 교환하며 레이스 초반의 유용한 고지를 점령했다.

버튼과 슈마허가 일찍 핏스탑 하면서 맥라렌의 후안 파블로 몬토야와 키미 라이코넨이 3, 4위로 올라섰다. 선두의 네 드라이버들은 모두 25, 26랩에서 피트하면서 레이스 초반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은 곧바로 코너에 몰렸다. 지안카를로가 33번 랩에서 유압장치 이상으로 중도하차했으며 페르난도는 38번 랩에서 벽에 살짝 충돌한 후 서스펜션에 손상을 입어 피트로 돌아와 리타이어 됐다. 이에 따라 맥라렌의 라이벌들이 어부지리로 선두에 나섰다.

47번 랩에서 젠슨 버튼이 벽에 부딪힌 후 마지막 코너에서 전방 서스펜션이 고장나 앞쪽 직선도로 위

에서 머신에서 내리면서 바로 안전차량이 배치되었다. 남은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은 마지막 핏스탑에 들어갔으나 몬토야는 실수로 피트레인에서 빠져나오는 바람에 빨간 불이 켜졌고 그에게 검은 깃발에 올라갔다.

이 때문에 안전차량이 트랙에서 빠져나갈 때까지 키미 라이코넨은 필드 앞쪽에 있어야 했는데 그 덕분에 키미가 미하엘 슈마허와 루벤스 바리첼로를 계속 리드하면서 경기를 쉽게 운영해 나갈 수가 있었다. 바리첼로는 피트에서 빠져나온 후에 레이스가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쉽게 3위 자리를 얻을 수가 있었다.

펠리페 마사는 사우버의 홈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4위, 그 바로 뒤는 마크 웨버로 선두 그룹의 마지막 드라이버가 되었다. 랄프 슈마허는 팀 동료 야노 트룰리가 브레이크 파열로 포디움 진입이 실패하고 중도하차 하자 그를 대신해 6위를 기록했다. 레드불의 데이비드 컬트하드와 크리스티앙 클리앙은 마지막 포인트를 얻었다.

페르난도 알론소 메시지


오늘 경기결과엔 무척 실망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네요. 다른 어느 때보다도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만 작은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몬트리올 서킷은 벽이 트랙에 아주 가까워 경기에서 그 점만 주의하면 되는데 스스로 너무 몰아댔었나 봅니다.

당연히 오늘 결과는 정말 유감스럽고 지안카를로에게 생긴 문제 또한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우리 둘 다 매우 빨랐고 레이스를 쉽게 리드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은 그 어떤 적보다 강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일이 때로 일어나는 게 모터 레이싱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양 챔피언쉽에서 선두인 채로 미국으로 갑니다. 최소한 그 점 때문에 조금 위안이 되네요. 1위를 차지한 키미에게는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은 가장 두드러진 팀이 될 것이고, 이 트랙은 R25에 아주 잘 맞을 거라 믿습니다.

빨리 그 곳에 가서 우리가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안카를로 피지켈라 메시지


페르난도와 마찬가지로 저 또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출발이 매우 좋았고 선두로 나서면서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머신은 정말 환상적이었죠. 첫 피트 스탑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수월하게 선두를 지켰지만 유압장치에 문제가 생겼고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기분은 금방 가라 앉아 버렸고 피트로 되돌아 올 때 정말 별로인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머신이 매우 빠르고 운전이 쉽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역시 우리팀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일드세븐 르노F1 팀은 다음주에 있을 경기에서는 머신을 더 꼼꼼히 점검해 그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자신이 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로 가기 전에 며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다음 주 펼쳐질 경기에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챔피언쉽 이야기

페르난도는 59포인트로 선두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라이코넨 37포인트, 트룰리 27, 닉 하이드펠트 25점으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안카를로는 현재 17포인트로 9위이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은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1위를 유지하면 63포인트로 껑충 올라선 맥라렌에 13점 앞서 있다. 도요타와 윌리엄스가 47포인트 동점, 그 뒤로 페라리가 45포인트이다.

패덕 이모저모


이번 주 패덕은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의 프리 프랙티스 성적이 나온 뒤 여러 가지 과제에 직면했다. 챔피언쉽의 진행에 있어 캐나다와 미국 라운드 사이의 며칠이 아주 중요한데, 페르난도가 토요일 프랙티스 세션 에서 1, 2위를 거둘 수 있었으며 그의 동료는 지안카를로는 2위와 4위를 기록, 머신의 뛰어난 속도를 증명해 보였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이 보여준 속도는 경쟁팀들에게 그리드에서 이들을 이기려면 뭔가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버튼과 슈마허는 퀄리파잉 결과 두 선수 모두 레이스에서 다른 연료 전략을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슈마허는 12번 랩에서, 버튼은 그 보다 몇 랩 더 뒤에서 연료 주입을 했으나 마일드 세븐 르노 F1팀의 두 드라이버에게 추월 당해, 이들의 전략이 르노 선수들에게는 소용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캐나다에서 페르난도와 지안카를로 둘 다 비록 드라마를 연출해 내진 못했지만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미국 그랑프리 주말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다른 팀들이 추가의 속도 개선방안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느린 머신을 빠르게 만드는 것 보다는 이미 빠른 머신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언제나 더 쉽기 때문이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기사와 사진에 대한 소유권 및 저작권은 지피코리아닷컴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할 경우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캐나다 그랑프리 - 레이스 결과
순위 번호 드라이버 팀 랩 시간/중도하차 순위출발
1 9 키미 라이코넨 McLaren-Mercedes 70 1:32:09.290 7
2 1 마이클 슈마허 Ferrari 70 +1.1 초 2
3 2 루벤스 바리첼로 Ferrari 70 +40.4 초 20
4 12 펠리페 마사 Sauber-Petronas 70 +55.1 초 11
5 7 마크 웨버 Williams-BMW 70 +55.7 초 14
6 17 랄프 슈마허 Toyota 69 +1 랩 10 3
7 14 데이비드 컬트하드 Red Bull Racing-Cosworth 69 +1 랩 12
8 15 크리스찬 클리앙 Red Bull Racing-Cosworth 69 +1 랩 16
9 11 자크 빌너브 Sauber-Petronas 69 +1 랩 8
10 18 티아고 몬테이로 Jordan-Toyota 67 +3 랩 18
11 21 크리스티얀 알베르 Minardi-Cosworth 67 +3 랩 15
포기 16 야노 트룰리 Toyota 62 +8 랩 9
DQ 10 후안 파블로 몬토야 McLaren-Mercedes 52 +18 랩 5
포기 3 젠슨 버튼 BAR-Honda 46 +24 랩 1
포기 8 닉 하이드펠트 Williams-BMW 43 +27 랩 13
포기 4 타쿠마 사토 BAR-Honda 40 +30 랩 6
포기 20 패트릭 프리자허 Minardi-Cosworth 39 +31 랩 19
포기 5 페르난도 알론소 Mild Seven Renault F1 Team 38 +32 랩 3
포기 6 지안카를로 피지켈라 Mild Seven Renault F1 Team 32 +38 랩 4
포기 19 나레인 카디키안 Jordan-Toyota 24 +46 랩 17
가장 빠른 랩: 키미 라이코넨 1:14.384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