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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1년 대기?' 트레버스 콜로라도 모하비 "잠시만요"

'팰리세이드 1년 대기?' 트레버스 콜로라도 모하비 "잠시만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7.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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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트레버스, 콜로라도, 기아자동차 모하비 등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이 올 여름 이후 시장에 들어온다. 국내 레저용차량(RV) 시장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게도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오는 8월과 9월 국내 시장에 대형 SUV '트레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두 차량은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올해 국내 도입이 결정됐다. 

트래버스는 전형적인 미국형 SUV다. 전장 5189㎜, 전폭 1996㎜, 전고 1795㎜, 휠베이스 3071㎜ 등으로 동급에서 가장 큰 크기와 실내를 갖추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3.6 가솔린 엔진, 2.0 가솔린 터보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3.6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6.8㎏f.m 등의 힘을 낸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보다 출력(15마력), 토크(0.6㎏f.m) 모두 앞선다. 

트래버스에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기술이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의 탑재로 주행 중 필요에 따라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FWD 모드 시에는 프로펠러 샤프트의 회전을 차단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는 등 기본 사륜구동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연비 효율을 발휘한다. 또한 다이얼 타입의 트렉션 모드 셀렉트 시스템은 눈, 비 등 기후 상황과 오프로드(자갈, 진흙)와 같은 노면 상태에 따라 손쉽게 전륜과 후륜의 트렉션이 조정되는 통합 오프로드 모드를 제공하며, 최대 2268kg까지 견인이 가능한 토우/홀 모드(Tow/Haul Mode)를 지원한다.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트래버스의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651리터다. 3열을 접었을 경우 1645리터,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량이 2781리터까지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3열 바닥에 숨겨진 적재 공간을 비롯해 12개의 스마트 수납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일상 물품부터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필요한 대형 물품들까지 넉넉히 실을 수 있다.

실내에는 커넥티드 기술을 강조한 첨단 편의 장비를 탑재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최신 8인치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의 연동을 통해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3열 USB 충전 포트를 통해 전 좌석 탑승객들의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콜로라도는 출시 이수 45만대 이상 판매된 미국 중형 픽업트럭 시장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프레임바디 구조와 동급 최고출력 및 적재하중을 갖췄다. 엔진은 3.6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312마력, 토크는 38.2㎏f.m이며,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과 3.2톤의 견인능력을 갖췄다. 

콜로라도는 100년 넘게 픽업트럭을 만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테일게이트가 부드럽게 열리는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EZ Lift & Lower Tailgate), 코너 스텝(Corner Steps) 및 미끄러움 방지 처리 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Spray-on Bedliner), 카고 램프 등을 적용해 트럭 적재 공간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동급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Autotrac Active 4×4) 시스템은 4륜 또는 2륜 구동 방식의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한다. 

기아차는 오는 9월 프레임 기반 대형 SUV '모하비'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서올모터쇼에서 '모하비 마스터피스'라는 콘셉트카를 계승해 디자인과 첨단 사양이 강화될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신차급에 가까운 디자인 변경과 함께 프리미엄 대형 SUV에 걸맞은 사양들이 대거 적용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새로운 모하비는 국내 유일의 후륜 구동 기반 V6 3.0 디젤 엔진이 제공하는 독보적인 주행성능과 프레임 보디로부터 확보된 안정적인 승차감과 정숙성 등 주행 감성이 기존 모델보다 한층 더 정교화, 고급화로 진화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 등 기아차 혁신 선행 기술 역량을 모두 동원해 최고 상품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트래버스, 콜로라도, 모하비 등 준대형급 차량들이 등장하면 현재 팰리세이드가 독주하는 국내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래버스와 모하비의 경우 팰리세이드의 강력한 견제 차량으로 꼽힌다. 콜로라도는 가격경쟁력만 갖춘다면 국내 유일 픽업트럭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와 첨예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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