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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싱 젊은듀오 김동은-서주원 "찰떡호흡 일낼 것!"

카레이싱 젊은듀오 김동은-서주원 "찰떡호흡 일낼 것!"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7.05 17:53
  • 수정 2019.07.0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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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모터스포츠팀의 김동은과 서주원은 국내 카레이싱의 미래를 짊어진 듀오다.

올해부터 한 팀에서 활동하며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둘은 공통점이 있다. 20대의 나이의 패기와 기량이 넘치는 대표급 드라이버라는 것. 또한 어려서부터 카트로 기본기를 익힌뒤 20세 초반부터 성인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그만큼 어려서부터 속도를 즐기는 힘이 넘친다. 빠르게 달리는 차를 어떻게 몰았을때 우승을 할 수 있는지 무의식 중에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셈이다.

김동은은 유명한 카레이싱 국내 1세대 김정수 씨의 아들이기에 걸음마와 함께 자동차경주를 접했다. 서주원은 캐나다에서 아이스하키로 운동신경을 키웠고 이후 국내에서 오랜 기간 카트대회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둘 모두 어린 나이부터 카레이싱을 접했고, 이제 성인무대에서 세대교체를 꿈꾸고 있다. 30~50대 나이의 베테랑 드라이버들을 앞서기란 쉽지 않지만 곧 그 재능들이 활화산처럼 터져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경주차가 조금만 더 받쳐 준다면 그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이 이들의 자산이다. 경주차의 파워트레인을 몸으로 느끼고, 타이어를 다루는 법을 아는 그 누구보다 많은 경험으로 상위권을 노린다.

물론 올해도 큰 기대 속에 시즌을 시작했지만 아직 상위권에 오르진 못하고 있다. 6일 주말 CJ슈퍼레이스의 인제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를 앞두고 포디움 진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동은과 서주원의 경주차에 조금씩 이상이 있어서 지난 1~3전에서 주춤했던 건 사실이다. 김동은의 경주차는 레이스 중반부터 출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고, 서주원의 차는 엔진의 힘이 바퀴로 가는 동력절차 부분에서 이상이 있어 선두로 치고 오르진 못했다.

중요한 건 그 오류들을 잡아낸다면 충분히 정상급 결과를 얻어낼 만한 실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이번 나이트레이스에서 경주차의 컨디션이 끝까지 좋길 바랄 뿐이다.

그러면서도 본인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고민 중이다. 김동은은 이번에 새로 바뀐 타이어를 제대로 다뤄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공기압이나 세팅에 따라 크게 성능이 달라져 민감하게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드라이버와 궁합만 제대로 맞는다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경기 직전까지 타이어 세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서주원은 자신감은 넘치지만 약간의 야맹증으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눈이 아무리 좋은 드라이버도 나이트 레이스에선 시야 확보가 매우 어렵다. 사실상 앞차의 리어램프를 따라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전략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게다가 5일 현재 엄청난 무더위가 한반도를 덮치고 있어 열대야를 이길 수 있는 경주차 세팅과 선수들의 체력관리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둘 모두 "나란히 포디움에 오르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그래야 팀의 위상은 물론 팀 스탭들도 열의에 찰 수 있고, 남은 레이스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구동성 말한다. 둘의 성적에 따라 지금까지의 모든 스탭들의 구슬땀이 비로소 가치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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