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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한계에 도전한다’

‘인간 한계에 도전한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7.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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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텔레포니카-다카르 랠리 대장정 개막


1월 1일 출발, 17박 18일 동안 1만km 이상 달려야
완주율이 30~50% 밖에 안되는 ‘죽음의 랠리’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죽음의 레이스 ‘2004 텔레포니카-다카르 (Telefonica-Dakar) 랠리’가 지난 1월 1일 프랑스 클레몽트 페란트(Clemont-Ferrand)에서 출발하여 모로코의 수도인 다카르까지 총 7개국을 걸쳐 11,090.5km에 이르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26번째 맞이하는 이번 다카르 랠리는 총 17개 구간으로, 비경쟁구간인 연결 구간이 5,430.5 km 그리고 경쟁 구간이 5,430.5km으로 구성되어 있다.

 

18일 종착지 모로코의 수도 다카르에 도착하기까지 17박18일동안 열리는 이 대회는 1만 km를 넘는 대장정에 유럽의 프랑스, 스페인, 그리고 아프리카의 모로코, 모리타니아, 말리, 세네갈, 그리고 부르키나 파소 등의 7개국을 지나며, 또한 유럽 지중해의 평지 지역, 피어스드 록, 엔블랙 아메리카 등의 사하라-모리타니아의 사막 지대 그리고 사반나 지대 등,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견뎌내야 한다.

 

이처럼 다카르 랠리는 변화 무쌍한 기후 조건과 지형 조건이 나쁜 구간을 지나며 거칠고 험난한 코스 탓에 완주율이 30∼50%에 지나지 않아 드라이버가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와 최고의 찬사를 갖는다.

 

79년 첫 대회가 시작된 이후 지난 2002년 대회까지 40명의 목숨을 앗아갔을 정도로 다카르 랠리 코스는 드라이버들에게 호락호락하게 길을 내주지 않아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우며 모든 크로스컨트리 드라이버가 꿈꾸는 ‘꿈의 랠리’ 이기도 하다.

 

죽음의 코스를 달리기 때문에 랠리 경주차는 무엇보다도 내구성이 뛰어나야 하며 튼튼하고 잔고장이 없이 잘 달려야 한다. 미쓰비시·닛산·포드·폭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메이커들이 앞다퉈 참가하고 있다.

 

이중 폭스바겐은 사륜구동 레이싱 투아렉으로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랠리인 다카르 랠리에 첫 도전장을 던졌다. 럭셔리 SUV 투아렉을 오프로드 랠리에 맞게 개조해 2005년을 위한 경험 및 데이터 구축 작업의 일환으로 이번 랠리에서는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사막경기에 대비해 볼프스브르그에서 7개월 동안 투아렉 개조작업을 했다. 투아렉은 철제 프레임을 기본으로 한 합성 탄소 차체와 5기통 TDI 엔진, 그리고 정교한 무게 배분 능력을 갖췄다.

 

드라이버는 다카르 랠리 우승자인 유타 클라인슈미트(2001년 우승)과 부르노 사비(1993년 우승)가 각각 레이싱 투아렉의 운전을 맡게 되었으며, 이들은 다카르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랠리에 참여하여 우승을 했던 세계 최강의 레이서들이다. 이중 유타 클라인슈미트는 다카르랠리 사상 첫 여성 우승자로 '다카르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사진설명) 다카르 랠리 경기 도중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폴크스바겐 ‘투아렉’ 레이싱팀 소속 브루노 사비의 경주차량(224번)이 이탈리아의 마르코 템페스티니 차량(223번)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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