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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김동은-서주원, 개인 팀 모기업 '모두에게 희망을 던지다'

[슈퍼레이스] 김동은-서주원, 개인 팀 모기업 '모두에게 희망을 던지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7.08 10:16
  • 수정 2019.07.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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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레이싱팀 김동은과 서주원이 나란히 6일 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4라운드에서 1, 3위에 올랐다.

김동은은 지난 3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서주원은 올시즌부터 제일제당팀으로 옮겨 둘 모두 드디어 빛을 봤다.

김동은은 91년생이고 서주원은 94년생의 20대 젊은피 대표주자들이다. 개인의 기쁨은 물론이고, 팀원들에겐 고마운 단비같은 존재가 됐다. 특히 한국 모터스포츠를 이끄는 CJ 계열사의 레이싱팀의 자존심도 살렸다.

이처럼 개인 팀 회사를 모두 살렸다는 측면에서 이번 강원도 인제서킷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4라운드 나이트 레이스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동은과 서주원은 30~40대의 베테랑 드라이버들의 사이에서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데도 주목할 만하다. 어렸을 때부터 카트로 기본기를 익혔고, 학창시절부터 해외 카레이싱 경험도 많아 둘의 공통점은 많다. 패기와 경험을 모두 갖춘 젊은 듀오인 셈이다.

팀원들에겐 눈물을 선사했다. 제일제당 레이싱팀은 3~4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경주차의 완성도나 내구성에 자꾸 문제가 돼왔기 때문이다. 레이스 도중 부품이 고장난다든지 원인 모를 출력저하로 레이스를 끝까지 마치지 못해 왔기 때문이다.

미캐닉들도 답답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해왔는데 이번엔 완전히 달랐다. 김동은의 경주차는 예선부터 선두에 섰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서주원의 경주차는 예선 마지막에 문제가 생겼지만 본선에선 예선 10위부터 무려 7대를 추월해 3위에 올랐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레이스가 끝나고 김의수 감독과 팀원들이 얼싸안고 눈물을 펑펑 흘렸을 만큼 맘고생이 컸던 게 한순간에 씻겨져 내려가는 순간이다.

이와함께 슈퍼레이스 대회를 이끌어가고, 계열사 레이싱팀으로 제일제당을 투입한 CJ그룹에도 이번 우승은 상당한 쾌거다. 대회를 만들어가고 크게 투자를 하고 있는 CJ입장에서도 지금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엔 밝게 웃었다.

현재 누적포인트 1, 2위를 달리고 있는 아트라스BX나 서한GP 레이싱팀들을 완전히 제치고 CJ계열의 레이싱팀이 존재감을 과시한 셈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실력과 패기를 겸비한 김동은-서주원 듀오의 승승장구가 주목받는 이유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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