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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살아난 금호타이어, 2위 이데유지 "감 잡았어~"

[슈퍼레이스] 살아난 금호타이어, 2위 이데유지 "감 잡았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7.08 10:21
  • 수정 2019.07.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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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레이싱 무대에서 그 어떤 라이벌 보다 더 치열하고 주목받는 브랜드가 바로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의 대결이다.

6일밤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4라운드가 열리기 전까지 금호타이어는 웃을 수가 없었다. 한국타이어에게 선두 자리를 매번 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선 금호타이어의 날카로운 무기가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엑스타 레이싱팀의 이데 유지가 2위에 올랐고, 정의철도 5위를 지키며 드라이버들의 실력과 타이어 기술을 입증해 보인 덕분이다.

그 얼마나 오르고 싶었던 포디움이었나. 이데 유지는 선두인 김동은 선수를 지속 압박하며 이번 나이트 레이스 내내 지칠 기색이 없었다. 3위에서 치고 오르는 서주원을 따돌리며 F1 출신 실력파 레이서답게 피니시까지 굳건히 준우승을 지켜냈다.

매년 그렇듯 레이싱용 타이어는 재질이나 내구성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한다. 올해는 약간 시동이 늦은 셈이다. 지난 3라운드까지 포디움에 오르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이데 유지는 그 기술의 최고점을 찾은 듯했고, 인터뷰에서도 타이어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을 찾았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 기술과 변화점이 무엇인지는 비밀"이라며 여유있는 웃음까지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이데 유지는 예선을 7위에서 시작했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앞선 순위였다. 하지만 결승레이스에선 완전히 달랐다. 원하는 시점에서 바로 바로 힘을 냈고, 브레이킹에서도 타이어가 잘 받쳐줘 무서운 속도로 2위까지 치고 올랐다.

이데 유지는 "다시 살아난 금호타이어로 앞으로의 경기들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한국타이어라는 좋은 라이벌이 있기에 금호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드라이버 생활이 이렇게 오래 갈 줄은 몰랐지만 그만큼 김진표 감독님이나 팀원들과의 호흡이 신나고 보람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가 시즌 하반기부터 영암-인제-용인으로 이어지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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