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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13전] 시즌 4승 ‘아이스맨’ 라이코넨이 웃었다

[F1 13전] 시즌 4승 ‘아이스맨’ 라이코넨이 웃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8.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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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

페르난도(사진 좌) 메시지

퀄리파잉 후에는 미하엘 슈마허가 오늘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었습니다. 왜냐하면 키미가와 챔피언쉽 점수차이가 좁혀지는 걸 바라지 않았거든요. 그랬던걸 생각하면 오늘 별로 기쁘지 않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레이스는 첫번 째 코너에서 이미 끝났습니다.

프론트 윙을 잃었고 그걸로 끝이었죠. 노즈를 바꿔 경기에 복귀했지만 머신은 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다운포스를 잃을까봐 전력질주 하지도 못했습니다. 레이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절대 모르실 겁니다. 리타이어 되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오늘 제가 할 일은 터키를 위해 퀄리파잉 포지션을 가능한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타트는 좋았습니다. 늘 그렇듯 스타팅 포지션부터 좀더 분발해 첫 코너에서 좋은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았죠. 불행히도 랄프 슈마허가 제 머신을 쳤고 그 덕에 프론트 윙이 날아갔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게 레이스죠.

머신은 퀄리파잉에서 정말 훌륭했습니다. 저는 몬토야와 비슷한 수준의 연료로 달리고 있었는데 그만 큰 실수를 했고, 결국 제가 그리드에서 있었던 위치는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머신이 얼마나 빠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해 참 부끄럽습니다.

노즈를 바꾸기까지 했지만 머신은 여전히 느렸습니다. 제 프론트윙이 날아가면서 플로어와 윙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때문에 랩타임은 생각도 못했죠. 팻 시몬즈는 레이스 후에 제 머신이 다운포스를 7%나 잃었다고 말해주더군요! 헝가리 같은 트랙에서는 정말 치명적이죠. 과열도 매우 걱정이 되었었는데 첫 코너에서의 결과로 결국 rev를 감소시키고 주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터키 경기와 그 곳에서의 퀄리파잉 포지션을 생각해서 결정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저는 다음 레이스가 정말 기다려 집니다. 터키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곳입니다. 새로운 나라로 가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포뮬러 원 스포츠 자체에도 그렇고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과 모든 파트너들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이번에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다음 번에는 다시 우승을 향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헝가리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은 힘든 경기와 심각한 불운이 겹치면서 헝가로링에서 별 수확 없이 돌아서야 했다. 더 나쁜 것은 키미 라이코넨이 미하엘과 랄프 슈마허를 제치고 우승 포인트를 획득함으로써 페르난도와의 점수차를 10점이나 좁혔다는 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암울한 것만은 아니었다. 또 다른 맥라렌 선수인 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리타이어 됨으로써 맥라렌은 완벽한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 키미 라이코넨. ㅣ 사진제공=맥라렌

페르난도의 불행은 경기초반에 시작됐다. 출발은 매우 훌륭했고 첫 번째 코너 안쪽으로 자리를 잡아 매우 순조롭게 보였다. 그러나 그의 앞으로 도요타가 빠르게 바짝 붙는 바람에 그의 프론트 윙이 손상됐다. 때문에 경기초반에 예상에 없던 핏스탑으로 그의 그다지 좋지 못했던 퀄리파잉 포지션을 만회할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 후 지안카를로는 난투를 벌이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하게 밀어 붙였다.

헝가로링은 추월이 어렵기로 악명높은 트랙이지만 지안카를로는 9위의 바리첼로를 추월해냈다. 이를 위해 지안카를로는 온 힘을 다했다. 4번 턴에서 크게 돌면서 두 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 그는 최선을 다했다. 때문에 매 기회를 노릴 때마다 그의 사이드팟 양쪽에 자갈이 가득차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그룹에서는 슈마허와 라이코넨이 레이스를 주도하면서 첫 스틴트를 통과하면서 계속 유지했다. 라이코넨이 첫 정차하고 나서 슈마허가 정차했을 때에는 그가 선두로 나서는게 전혀 놀랍지 않았다. 그러나 라이코넨은 갑자기 속력을 냈다. 레이스 중반이 지날 무렵 슈마허의 기록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라이코넨이 그의 꼬리 쪽에 바짝 따라붙었으나 추월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슈마허가 두 번째 정차를 하면서 적이 없어진 키미는 핏스탑 하기 전에 첫번째와 두번째 섹터를 전속력으로 달렸다. 그는 슈마허보다 정차시간이 더 짧았고, 결국 맥라렌이 경기를 리드하게 되었다.

이어진 열 한번의 랩에서 라이코넨은 자신의 순위를 놓치지 않으면서 세번 정차할 수 있어 어마어마하게 이득을 얻었다. 몬토야가 두 번째 스틴트에서 리타이어 되면서 랄프 슈마허가 3위로 올라섰다. 또한 자신의 형 미하엘이 계속 속도가 느려지면서 도요타는 점점 거리를 좁혀 나갔다.

둘 다 마지막 스탑을 하고 깃발이 올려질 때까지 레이스의 남은 여섯 랩 동안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 슈마허 형제의 흥미 진진한 레이싱이 펼쳐졌다. 키미는 체크 깃발이 올라갈 때 이들에 30초 이상 빨랐으나 슈마허 형제는 불과 0.5초 차이였다. 야노 트룰리가 4위를 차지하면서 도요타에 점수를 더했고 그 뒤로 젠슨 버튼, 닉 하이드펠트, 마크 웨버, 사쿠마 사토 순이었다. 8위 사토는 자신의 첫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안 카를로는 안타깝게도 9위, 페르난도는 11위였다.

챔피언쉽 이야기

 

점수차가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페르난도가 여전히 챔피언쉽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87포인트로 1위이며 그 뒤 키미가 10포인트를 따라잡은 61포인트로 올라섰다. 미하엘 슈마허는 55포인트로 맹추격중이며 4위는 트룰리가 36포인트, 그 뒤로 후안 파블로 몬토야 34포인트이다. 랄프 슈마허는 오늘 3위로 순위권 진입에 성공하면서 32포인트로 6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루벤스 바리첼로 순이다. 탑텐을 살펴보면 지안카를로가 30, 윌리엄스의 닉 하이드펠트와 마크 웨버가 8위와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은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이 117포인트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그 뒤로 새로 12포인트를 추가한 맥라렌 팀이 추격하고 있다. 페라리는 86포인트로 3위, 4위 도요타 68포인트, 윌리엄스 52, 첫 랩 이후 두 대의 머신이 모두 리타이어된 레드불은 24포인트로 6위이다.

패덕 이모저모

 

드라이버 이적문제 한 해 이맘 때면 늘 드라이버들의 이적문제가 이슈가 된다. 루벤스 바리첼로가 BAR 팀과 2년짜리 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페라리를 떠난다는 소문이다. 그의 자리에는 사우버의 펠리페 마사가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버의 보스인 피터 사우버가 펠리페 마사가 2005년 말 팀을 떠나도록 허락했다 하더라도, 그러나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 모든 드라이버 시장은 젠슨 버튼과 그의 2006년 드라이브에 대한 문제로 떠들썩 하다. 윌리엄스는 버튼과 계약을 맺었으나 그는 BAR에 머물고 싶다고 밝혔다. 시간이 가면 결국 모든 것이 명확해 질 것이다.

마일드 세븐, 헝가리에서 파티 개최 이번 주말 마일드 세븐은 헝가리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모든 F1 사교계 인사들이 부다페스트에 있는 환상적인 포마도로 가든 인공 해변에서 패션쇼를 위해 모여들었다. 거대한 연회와 무료 음료가 제공되었다. 물론 드라이버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했으나 컨디션 조절에 상관이 없는 사람들(기자, 사진작가 등)은 새벽까지 남아 마일드 세븐의 파티를 빛내 주었다.

버니 회장 기념우표 발행 포뮬러 원 회장인 버니 에클레스톤은 이번 주 헝가리 그랑프리의 20주년 행사로 매우 바쁘게 보냈다. 버니 회장은 20년 전 이곳에 F1 을 도입해 전 세계 최고의 모터레이싱 시리즈를 동유럽(당시는 공산권)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헝가리 조폐국은 버니 회장의 얼굴이 찍힌 특별 우표를 발행했다.

기본으로 돌아가기 미하엘 슈마허는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월드 카팅 파이널에 참가 초대를 받았다. 슈마허는 “그 때 참가할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그렇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2006년형 페라리 개발에 많이 바쁘지 않으면 그때는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대회 참가에 슈마허가 시큰둥 한 것은 지난 번 레이스(2001년 그의 고향인 케르펜에서 열린)에서 관중들이 어린 루키인 “토니오 리우지”의 이름을 외치는 함성에 기가 질려 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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