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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14전] ‘총알 탄 라이코넨’ 상승 거침없다

[F1 14전] ‘총알 탄 라이코넨’ 상승 거침없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8.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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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

페르난도(사진 좌) 메시지

멋진 서킷에서 펼쳐진 레이스였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겠다. 그리고 레이스 결과에 정말 기쁘기 짝이 없다. 2위로 끝낸 점은 매우 놀라웠다. 터키 팬들은 오늘 훌륭했으며 최초의 터키 그랑프리를 위해 시상대에 선 것도 큰 영광이었다. 특별한 트랙이었으며 특별한 장소였다. 그래서 정말 행복했다. 팬들의 함성도 정말 대단했고 시상대 위에 섰을 때 모든 팬들이 관중석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그렇게 힘든 레이스 후에 멋진 분위기 그리고 열띤 반응이었다. 팬들이 레이스를 즐겼다는 것을 알고 정말 만족스러웠다.

나로서는 마지막 구간이 아주 흥미로웠다. 후안 파블로 몬토야를 따라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직선 구간으로 접어들면서 노란 깃발들이 사방에 보였다. 처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 못하고 있다가 조단이 보였고 맥라렌 같은 사람이 보였다. 바로 맥라렌이었다! 레이스 내내 나는 열심히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가 내 앞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한층 더 힘을 내어 달렸다. 확실히 나는 운이 좋았지만, 여러분도 여러분의 행운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어쨌든 나는 계속 그를 밀어 붙여 실수하게 압박을 가했다. 그리고 그가 빗나가게 달리면서 나는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멋진 일이었다.

나는 이 서킷이 정말 맘에 든다. 우리가 여기서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환상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는 있었다. 확실히 키미가 우승했지만 2점 차이에 불과하며 이건 그다지 큰 간격은 아니다. 4위로 들어온 지안카를로 역시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다. 마일드세븐 르노 F1팀이 터키에서 헝가리에 이어 좋은 점수를 얻었다는 점, 그 점이 중요하다.

내년에 다시 터키로 빨리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서킷으로서는 첫 해에 불과했지만, 정말 완벽했다.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한다. 즐겁게 드라이브 할 수 있고, 신나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트랙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많은 추월점들과 크고 넓은 직진 코스 등이 드라이버라면 원하는 모든 점들을 갖추고 있고 오늘 레이스가 팬들에게는 분명 흥미 진진한 경주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2주면 몬자로 이동하게 된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전혀 새로운 서킷에서 가장 전설적이고 오래된 서킷으로 이동하는 일은 분명 흥미로울 것이다. 몬자는 유서 깊은 멋진 장소다 . 만만치 않은 레이스가 되겠지만 몬자에서도 엔진과 자동차의 공기 역학에 잘 맞는다면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언제나 연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내는 레이스였으며 그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빨리 체크 플래그를 볼 수 있게 되길 고대하고 있다.

라이코넨 터키 그랑프리에서 미소짓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신나게 뱃심좋은 레이스를 펼친 끝에 터키 그랑프리 첫 경기에서 2위를 했다. 1등 자리는 키미 라이코넨이 거머쥐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최종 랩 전 랩에서 2위 자리를 차지하여 라이코넨으로 하여금 챔피언이 되기 위한 리드 점수 2포인트을 놓치게 하였다. 지안카를로는 첫 핏스탑에서의 문제에 불구하고 4위로 들어와 마일드 세븐 르노 F1 의 구세주가 되었다.

▲ 르노F1팀 지안카를로(좌측)와 맥라렌팀 키미라이코네(우측).

지안카를로는 스타트에서 그리드에서의 2위로부터 멋지게 빠져 나와 1위를 하였다. 페르난도는 우승자 라이코넨을 거의 추월할 뻔한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지안 카를로 자동차가 후방 직선 구간에서 약간 벗어났을 때, 라이코넨이 그걸 놓치지 않고 1등을 가로챘다. 그는 결코 뒤돌아보지 않았다. 세계 챔피언 자리를 노리는 페르난도에게 도움을 주마고 약속했던 지안카를로는 그의 팀 메이트가 제치고 지나갈 수 있도록 매너있게 내주어 상대가 선두를 넘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선두 세 레이서 뒤에서 후안 파블로 몬토야는 야르노 트룰리와 닉 하이드펠트를 리드 하다가 다섯번째 랩에서 펑크가 나서 피트로 들어와야 했다. 공교롭게도 바로 네 랩 뒤에서 하이드펠트의 팀 동료 마크 웨버에게 같은 타이어에 같은 문제가 발생했고, 이 호주 선수는 새 타이어로 갈아 끼우러 들어왔다.

페르난도는 13 랩 직후 처음으로 피트를 했다. 그러나 그 후 1회 랩 다음에 사고가 나서 웨버와 미하엘 슈마허는 까다로운 최종 콤플렉스에서 충돌했다. 웨버가 노우즈를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곧 트랙에서 튕겨져 나갔으며 자동차를 철수시켰다. 슈마허의 오후 경기도 비슷하게 진행되었다. 수리를 하면서 18랩을 잃었고, 레이스에 재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페라리를 리타이어시켜야 했다.

한편 젠슨 버튼은 컨디션 만점으로 알론소의 스탑에 뒤따라 그를 추월했다. 몬토야가 두 번째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선두 그룹이 모두 20번째 랩 정도로 들어왔다. 순서가 형성되었는데 페르난도에 앞서서 라이코넨이 그의 팀 메이트를 이끌고 들어오면서, 다음은 지안카를로, 버튼, 트룰리 그리고 2명의 레드불스였다.

▲ 시상대에 올라선 2위 알론소, 1위 라이코넨, 3위 몬토야(왼쪽부터).

핏스탑의 두번째 라운드는 이 순서에 아무 변화도 끼치지 않았지만 밀어붙인 결과 곧 몬토야는 펑크난 타이어로 분투해야 했다. 코너의 마지막 콤플렉스에서 브레이크를 걸면서 그는 몬테이로의 조단에 의해 쫓기는 듯 보이다가 트랙에서 비껴났다. 페르난도가 그 지점에 오기 전에 제자리를 찾은 몬토야는 자신이 곤경에 빠졌음을 알고 가능한 속도를 최대한, 조금 더 높였다. 그 결과 4중 정점 턴 에이트(quadruple-apex turn eight) 에서 에러가 났다. 이는 페르난도에게 2위 자리를 선사해 주었다.

페르난도는 우월한 맥라렌에 맞서서 뛰어난 시합을 펼쳤으며, 그에 걸맞는 2위라는 보상을 받았다. 이는 라이코넨이 경기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그는 챔피언 쉽 시합에서 페르난도보다 겨우 2포인트 앞섰다는 뜻이다. 지안카를로 역시 레이스의 마지막 3번째로 버튼을 제치며 열띤 경주 끝에 4위로 5포인트를 얻었다. 버튼은 5위, 트룰리는 6위, 클리앙과 컬트하드는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챔피언쉽 이야기

 

페르난도는 그의 챔피온쉽 장악력을 유지했지만 오늘 레이스 이후 득표 차 간격은 감소되었다. 페르난도의 점수는 95포인트로 라이코넨의 71포인트 보다 24포인트 앞섰다. 미하엘 슈마허는 55 포인트로 그 다음이며 후안 파블로 몬토야는 40 포인트로 4위, 자르노 트룰리는 39 포인트로 5위, 지안카를로 피지켈라는 35 포인트로 6위, 랄프 슈마허는 32 포인트로 7위, 그리고 루벤스 라이코넨은 31 포인트로 8위를 기록했다. 점수 차가 여전히 좁지만 매 경기마다 1위를 번갈아 하는 페르난도와 라이코넨과 함께, 드라이버 대부분이 지금까지 해온 경주 점수에 따라 그대로 순위가 결정될지도 모른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는 마일드세븐 르노 F1 팀이 130포인트로 맥라렌의 121포인트에 앞섰고 점수차를 1자리 수로 만들었다. 페라리는 86점으로 3위, 토요타보다 15포인트 앞섰다. 앞으로 남은 5경기에 모두 참가하게 될 것이다. 윌리암스는 52포인트로 4위, 27포인트인 레드불스보다 한 계단 앞섰으며 BAR은 24포인트, 사우버는 14포인트, 조단과 미나르디는 각각 11포인트와 7포인트를 차지했다.

누구나 잡을 수 있는 매 위치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향한 질주는 여전히 치열한 게임이 될 것이다. 흥미 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

▲ 르노F1팀 알론소

패덕 이모저모

 

우측 트랙 에서. 이번 주말 모든 사람들의 입에 제일 먼저, 가장 많이 오르내린 얘기는 새로운 이스탄불 파크 레이스 트랙에 관한 얘기였다. 뛰어난 드라이버의 코스로서 스파에 비유되어온 서킷에 대해 드라이버로부터는 거의 불평을 들을 수 없었다. 트랙의 전문가인 허먼 틸케가 디자인한 이 트랙은 고도상의 변화. 과감한 코너 및 추월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대단한 트랙이며 멋진 경기장이라고 베르니 에클스톤은 이 새로운 시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1 축제가 이번주 초에 시작되는데 아직 나무를 심고 있다고 누가 신경을 쓰겠는가? 경주 당일에는 서킷은 멋지게 보일 것이며 도움을 아끼지 않는 터키 사람들은 이 행사를 모두를 위해 즐거운 행사로 만들 것이다.

바리첼로. 아마도 이번 주 가장 큰 뉴스는 루벤스 바리첼로가 페라리에서의 커리어에 종지부를 맺으며 2006년 BAR 드라이버로 확정됐다는 사실일 것이다. 젠슨 버튼의 서비스에 대한 법적싸움이 BAR과 윌리암스 사이에서 진행되면서 브라질 국적의 바리첼로는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팀 메이트로 영국 팀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한편 페라리에서의 바리첼로의 교체인 펠리프 마사는 앞으로 새로운 팀을 위해 테스트를 거칠 것이기 때문에 그의 빨간색 부츠를 신는데 우물쭈물 낭비할 시간이 하나도 없다.

GP2 시리즈 다시 한번 인상을 남기다. 최근 시즌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레이스 2경기와 함께 GP2 시리즈는 터키 팬들로 하여금 터키 그랑프리에서 주요 2개 서포트 레이스로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2번의 안전 카 시기와 관중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추월이 있었던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접전 끝에 알렉스 프리마트가 레이스 원에서 우승했다. 비 때문에 전략에 혼선이 생겼지만 두번째 레이스 역시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RDD 드라이버 하이키 코발레이넨이 니코 로스버그를 이기고 챔피언 쉽에서 7포인트 리드를 유지하면서 영광을 안았다. 대부분 선수들이 경주 결과에 놀랐으며, F1 레이스의 흥미진진한 게임이 어떤 결과를 갖고 끝날지 기대에 가득 찼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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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그랑프리 - 레이스 결과

순위 번호 드라이버 팀 랩 시간/중도하차 순위출발 포인트
1 9 키미 라이코넨 McLaren-Mercedes 58 1:24:34.454 1 10
2 5 페르난도 알론소 Mild Seven Renault F1 Team 58 +18.6 초 3 8
3 10 후안 파블로 몬토야 McLaren-Mercedes 58 +19.6 초 4 6
4 6 지안카를로 피지켈라 Mild Seven Renault F1 Team 58 +37.9 초 2 5
5 3 젠슨 버튼 BAR-Honda 58 +39.3 초 13 4
6 16 야노 트룰리 Toyota 58 +55.4 초 5 3
7 14 데이비드 컬트하드 Red Bull Racing-Cosworth 58 +69.2 초 12 2
8 15 크리스찬 클리앙 Red Bull Racing-Cosworth 58 +71.6 초 10 1
9 4 타쿠마 사토 BAR-Honda 57 +1 랩 20
10 2 루벤스 바리첼로 Ferrari 57 +1 랩 11
11 11 자크 빌너브 Sauber-Petronas 57 +1 랩 16
12 17 랄프 슈마허 Toyota 57 +1 랩 9
13 20 로버트 둔보스 Minardi-Cosworth 55 +3 랩 17
14 19 나레인 카디키안 Jordan-Toyota 55 +3 랩 18
15 18 티아고 몬테이로 Jordan-Toyota 55 +3 랩 14
포기 21 크리스티얀 알베르 Minardi-Cosworth 48 +10 랩 15
포기 1 마이클 슈마허 Ferrari 32 +26 랩 19
포기 8 닉 하이드펠트 Williams-BMW 29 +29 랩 6
포기 12 펠리페 마사 Sauber-Petronas 28 +30 랩 8
포기 7 마크 웨버 Williams-BMW 20 +38 랩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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