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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16전] 맥라렌 라이코넨 ‘벨기에 GP 우승’

[F1 16전] 맥라렌 라이코넨 ‘벨기에 GP 우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9.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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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그랑프리 레이스 리포트

페르난도(사진 좌) 메시지

기대하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게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이룬 결과로 정말 행복합니다. 정말이지 이번 레이스는 저에게 완벽했습니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을 거예요. 상황이 매우 안 좋아서 오늘은 위험했죠. 그렇지만 우리는 모든 게 잘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남은 세 경기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말 내 날씨가 정말 이상했습니다. 건조한 라인으로 맞췄지만 상태가 드라이 타이어에 맞질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여러 명이 테스트 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말씀 드렸듯이 오늘은 모든 게 정말 잘 된 날입니다. 많은 위태로운 상황에서 불필요한 위험을 감내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모든 핏스탑 전에 무선으로 상황을 전달했지만 더 이상 위험을 원치 않았습니다.

머신의 후방이 고속 코너에서 너무 많이 움직였고 서킷의 빠른 부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제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초반에 빠르게 후퇴했고 포인트에 대해 확신이 들었습니다. 지안카를로는 이미 이런 상황에서 약간만이라도 라인을 벗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여줬습니다. 너무 안된 일이지만 이런 트랙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후 이 환상적인 서킷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그 만큼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입니다.

저는 또한 미쉐린 타이어 측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출발해서 트랙이 거의 마른 상태로 레이스가 끝이 났지만 우리 타이어는 어떤 상황에서도 늘 빨랐습니다. 정말 멋지게 해냈죠.

우리가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어디서든 정말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늘 선두에서 늘 경쟁자들을 제압합니다. 저는 정말 지금까지의 일이 행복합니다. 좋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단 세 경기 남았는데 저와 라이코넨 사이에는 여전히 격차가 꽤 큽니다.

다음 행보는 브라질입니다. 우리 팀에 잘 맞는 서킷 중 하나죠. 터키와 이몰라처럼 시계 반대방향 트랙입니다. 터키에서와 그리고 이곳처럼 높은 언덕들이 있습니다. 저는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의 머신 패키지가 말 그대로 최고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주말이 되면 우리는 다시 한번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레이스만으로는 저에게 충분치 않습니다. 지금만큼 저의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모든 팬들과 저 자신, 그리고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페르난도, 타이틀에 한발 짝 가까이

 

키미 라이코넨(사진 아래)이 오늘 열린 벨기에 그랑프리 스파-프랑코챔프 전에서 페르난도 알론소와 젠슨 버튼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불의의 사고가 있었던 이번 경기에서 맥라렌 팀은 선두 1-2위 진용을 구축하고 승세를 차지했으나 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충돌 사고에 휘말리면서 페르난도 알론소가 뜻밖의 어부지리를 얻었고, 월드 챔피언쉽 타이틀에 한발 짝 다가서게 되었다. 현재 페르난도는 2위와 25포인트 차로 챔피언쉽을 리드하고 있다. 이제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한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는 30포인트 남아 있다.

시작 때 라 수르스 헤어핀을 통과하면서 폴 시터 몬토야를 선두로 라이코넨, 트룰리, 알론소 순이었다. 미하엘 슈마허와 타쿠마 사토는 5, 6위로 스타트가 매우 좋았으며 그 뒤로 버튼, 랄프 슈마허 순이었다.

습했다가 마른 트랙이어서 모든 드라이버는 중간 타이어로 시작했다. 랄프는 민첩하게 움직였고 버튼을 초반에 추월했으며 그 뒤 지안카를로 피지켈라가 버튼을 또 추월했다. 그러나 11랩에서 지안카를로는 오 루쥬(Eau Rouge)를 통과하면서 머신의 컨트롤을 잃고 언덕 꼭대기에서 배리어 쪽으로 미끄러졌다. 그의 머신은 그걸로 끝이었고 안전차량이 배치됐다.

몬토야가 피트로 들어왔고, 라이코넨은 팀메이트가 피트로 들어갈 때 천천히 필드를 이동해 따라 들어 갔다. 일부 드라이버들은 통과를 시도했으나 한 랩 후에 사토, 버튼 마크 웨버, 안토니오 피조니아, 미하엘 슈마허, 데이비드 컬트하드 등 모두 들어왔다.

14번 랩에서 미하엘 슈마허와 타쿠마 사토가 라 수르스에서 격돌하는 것이 보였다. 챔피언은 기분이 상했고 사토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슈마허는 화가 나서 그의 헬멧을 치기 전에 사토에게 몸을 구부려 거친 말을 했다.

그때까지 랄프 슈마허는 매우 빠르게 주행해 몬토야를 강하게 압박했다. 랄프는 내내 몬토야의 뒤에서 흥미 진진한 배틀을 선보였다. 그러나 랄프는 핏스탑 한 후 아주 빨리 합류했다. 그러나 그의 도박은 성공하지 못했고 그는 스핀하면서 다음 랩에서 수리를 위해 락스로 되돌아왔다.

이제 1-2위는 맥라렌, 그 뒤로 알론소였다. 그러나 라이코넨이 둘 중 더 빨랐다. 두 선수는 열 바퀴를 돌고 피트에 들어왔으며 몬토야는 라이코넨 바로 뒤로 합류했다. 레이스는 몬토야의 것이었고 그 뒤로 몬토야가 당연히 2위로 페르난도보다는 맥라렌에게 승기가 기울었다.

그러나 몬토야는 세 랩을 남기고 안토니오 피조니아와 엉켰다. 이것의 그의 두 번째 사고로 터키에서 티아고 몬테이로와 사고가 났던 적이 있다. 다시 한번 그는 2위 자리를 놓쳤다. 야노 트룰리는 열심히 했으나 장애물에 부딪혀 탈락했다. 선두는 라이코넨, 알론소, 버튼 순이었고 그 뒤로 마크 웨버, 루벤스 바리첼로, 자끄 빌네브, 랄프 슈마허, 티아고 몬테이로, 순이었다.

 

챔피언쉽 이야기

 

오늘 2위 마무리로 페르난도는 챔피언쉽 라이벌 키미 라이코넨에 2포인트 뒤졌다. 2005년 남은 레이스에서 최대 30포인트 남은 가운데 두 선수의 포인트 차는 현재 25포인트이다. 알론소가 111포인트, 라이코넨 그 뒤로 86포인트 순이다. 오늘 경기에서 충돌사고가 있었던 미하엘 슈마허는 55포인트로 3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그 뒤로 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50포인트에서 포인트 추가 없이 4위를 지켰다. 그 뒤로 야노 트룰리와 지안카를로 두 선수 모두 점수 추가 없이 각각 5, 6위 자리를 지켰다. 7위의 랄프 슈마허 37포인트, 그 뒤로 루벤스 바리첼로 35포인트, 버튼 30, 웨버 29 순이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이 선두를 지키고는 있으나 152대 146포인트로 맥라렌과 차이가 얼마 없다. 3위는 90포인트 페라리이며 도요타에 단 10포인트 앞서 있다.

 

패덕 이모저모

 

르노가 주관하는 GP2 시리즈는 이번 주 첫 번째 챔피언쉽이 결정됐다. ART 그랑프리 팀은 2위의 아덴 인터네셔널과의 점수 차이가 남은 두 레이스의 최고 합산 점수보다 더 커 챔피언쉽을 확정했다. 두 GP2 시리즈 경기는 매우 비가 많이 오는 상태에서 개최되었는데 두 번째 레이스는 오 루쥬 코너에서 두 대의 머신이 충돌하면서 중단되었다. 3주의 시간 동안 바레인에서 스탠드 얼론 행가로 치러지는 이번 시즌 남은 두 경기에서 니코 로즈버그는 드라이버 타이틀 경쟁에서 RDD의 하이키 코발라이넨에 단 3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번 주 F1의 가장 작은 팀 중 하나인 미나르디는 주류 제조업체 레드불에게 매각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나르디는 포뮬러 원에서 두 번째 레드불 팀이 되었으며 이들은 레드불의 메인 F1 운영을 위한 주니어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위여부를 떠나 이 뉴스는 포뮬러 원에 매우 잘 된 것으로 핏레인에서 가장 기략이 풍부한 팀 중 하나로써 현재 하위에 머물러 있는 그들에게 필요한 예산을 드디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파 프랑코챔프에서 날씨가 이번 주 가장 주된 화제였다. 금요일 두 번째 F1 프리 프랙티스는 완전히 무산되었으며 주말 내내 비가 퍼부었다. 운 좋게도 토요일 퀄리파잉은 비가 그친 상태에서 진행되었으나 정작 드라이버들은 그다지 운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양 GP2 시리즈는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프랙티스와 퀄리파잉 세션도 마찬가지였다. 일요일 오전 미니 챌린지에서 있었던 레이스는 두 번의 사고 후 취소되었다. 하나는 트랙에 머물러 있던 유명한 F1 저널리스트 피터 윈저 때문에 비롯되었는데 이 때문에 배리어를 모두 교체해야 하는 바람에 뒤 이은 모든 경기들이 연기되었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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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그랑프리 - 레이스 결과


순위 번호 드라이버 팀 랩 시간/중도하차 순위출발 포인트
1 9 키미 라이코넨 McLaren-Mercedes 44 1:30:01.295 2 10
2 5 페르난도 알론소 Mild Seven Renault F1 Team 44 +28.3 초 4 8
3 3 젠슨 버튼 BAR-Honda 44 +32.0 초 8 6
4 7 마크 웨버 Williams-BMW 44 +69.1 초 9 5
5 2 루벤스 바리첼로 Ferrari 44 +78.1 초 12 4
6 11 자크 빌너브 Sauber-Petronas 44 +87.4 초 14 3
7 17 랄프 슈마허 Toyota 44 +87.5 초 5 2
8 18 티아고 몬테이로 Jordan-Toyota 43 +1 랩 19 1
9 15 크리스찬 클리앙 Red Bull Racing-Cosworth 43 +1 랩 16
10 12 펠리페 마사 Sauber-Petronas 43 +1 랩 7
11 19 나레인 카디키안 Jordan-Toyota 20 +1 랩 43
12 21 크리스티얀 알베르 Minardi-Cosworth 42 +2 랩 18
13 20 로버트 둔보스 Minardi-Cosworth 41 +3 랩 17
14 10 후안 파블로 몬토야 McLaren-Mercedes 40 +4 랩 1
15 8 안토니오 피조니아 Williams-BMW 39 +5 랩 15
포기 16 야노 트룰리 Toyota 34 +10 랩 3
포기 14 데이비드 컬트하드 Red Bull Racing-Cosworth 18 +26 랩 11
포기 1 마이클 슈마허 Ferrari 13 +31 랩 6
포기 4 타쿠마 사토 BAR-Honda 13 +31 랩 10
포기 6 지안카를로 피지켈라 Mild Seven Renault F1 Team 10 +34 랩 13
가장 빠른 랩: 랄프 슈마허 1:5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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