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4 15:04 (수)

본문영역

‘스페인전사’ 알론소, F1 최연소 월드챔피언 등극

‘스페인전사’ 알론소, F1 최연소 월드챔피언 등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9.27 10: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인전사’ 알론소, F1 최연소 월드챔피언 등극

마일드세븐-르노팀의 페르난도 알론소(24.스페인.사진)가 만 24세 1개월로 F1 역사상 최연소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알론소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1주 4.309㎞)에서 열린 브라질그랑프리에서 원투피니시를 차지한 맥라렌-메르세데스팀 ‘듀오’ 후안 파블로 몬토야(콜롬비아)와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에 이어 3위로 골인, 올시즌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3위를 차지한 알론소는 종합득점 117점을 획득해 2위 라이코넨(94점)을 23점차 제치고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종합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만 24세 1개월로 스페인 사상 첫 월드챔피언에 오른 알론소는 지난 72년 챔피언 에머슨 피티팔디(브라질)가 세웠던 F1 최연소 월드챔피언 기록(25세 8개월)을 32만에 1년7개월이나 앞당겼다. 르노팀 타이어 공급업체인 미쉐린은 21년만에 소속 드라이버가 월드챔피언이 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개인종합 6연패를 노리던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를 좌절시킨 알론소는 새 월드챔피언을 축하해주는 은가루가 하늘에서 휘날리자 감격에 겨운 나머지 눈시울을 붉히며 “F1 챔피언이 되는 것은 내 인생에서 이룬 최고의 성과다"면서 “이번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 획득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의 스폰서와 팬 등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4위로 레이스를 마친 슈마허는 "이번 월드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대해 알론소와 르노팀에 축하인사를 보내고 싶다. 그들은 올 시즌 정말 훌륭한 경기를 치러냈다"고 말했다.

최연소 종합챔피언 자리를 놓고 막판 경합을 벌였던 라이코넨은 “오늘 경기서 팀이 1~2위를 차지해 기쁘지만 지금은 알론소의 종합우승을 축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맥라렌팀은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몬토야와 라이코넨의 원투피니시에 덕분에 총 164점을 기록, 알론소가 속한 르노팀을 2점차로 제치고 팀부문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편 알론소는 국내 F1 레이싱 붐 조성을 위해 르노삼성차의 초청으로 1일 한국을 방문해 오후 4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공:마일드세븐-르노F1팀
[Copyright ⓒ 지피코리아(
www.gp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