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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폭스바겐 "2023년 고성능 전기차 생산"..자율주행 등 협력 강화

포드-폭스바겐 "2023년 고성능 전기차 생산"..자율주행 등 협력 강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7.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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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 자동차와 독일 폭스바겐AG가 자율주행, 전기차,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70억 달러를 투자해 독자적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한다. 2023년에는 최소 1개 이상의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한다. 

포드와 폭스바겐AG는 전기차 부문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을 확장하고 '아르고(Argo) AI'와 협업해 미국과 유럽에서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허버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AG 최고경영자(CEO), 짐 해켓(Jim Hackett) 포드 CEO, 브라이언 살레스키(Bryan Salesky) 아르고 AI 공동 CEO는 이날 포드가 진행 중인 아르고 AI에 대한 투자에 폭스바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르고 AI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포드와 폭스바겐과 협업을 통해 유럽과 미국에 상업 목적으로는 최초로 활용되는 것이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개별적으로 각기 독립적으로 특수 제작된 자사 차량에 아르고 AI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해 인력 및 물자의 이동 목적에 따라 사용할 예정이다.

아르고 AI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레벨4에 준하는 자율주행 기술로, 도심 밀집지역에서 차량공유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아르고 AI의 지분을 동등하게 소유하고, 둘의 지분을 합칠 경우 실질적인 대주주가 된다. 나머지 지분은 아르고 AI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데 사용된다.

해켓 CEO는 "포드와 폭스바겐은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지만, 한편으로 아르고 AI와의 협력을 통해 양사 모두 탁월한 자율주행 기술 역량, 규모와 지리적 접근 영역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세상에 어울리는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2023년부터 유럽에서 배출량 없는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폭스바겐의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을 사용하는 최초 자동차 회사가 된다. 향후 6년간 MEB 아키텍처를 활용한 6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유럽에 공급할 예정이다. 유럽 소비자를 위한 두 번째 신형 포드 모델을 논의 중이다. 이는 현재 유럽에서 상업용 차량, 크로스오버 모델, 머스탱과 익스플로러와 같은 상징적인 차량을 판매하는 포드의 유럽 전략을 더욱 강화시킬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2016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MEB 아키텍처에 약 70억 달러를 투자해 향후 10년간 폭스바겐 그룹에서만 약 1500만대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드의 폭스바겐 MEB 아키텍처 채택은 115억 달러가 넘는 포드의 전 세계 전기차 투자 중 일부이며, 이는 유럽 고객에게 지속가능성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포드의 약속을 뒷받침한다.

디이스 CEO는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환경과 더불어 업계를 선도하는 폭스바겐 EV 아키텍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MEB 확장을 통해 배출량 없는 차량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전 세계 전기차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며, 이는 자본 효율성, 성장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양사의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와 폭스바겐의 아르고 AI 투자를 포괄하는 이번 협력은 양사 간 교차 소유가 수반되지 않으며 아르고 AI 투자와는 무관하다. 또 이 협력은 해켓과 디이스가 이끄는 공동 위원회로 운영되며, 양사의 고위 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양사는 2022년부터 중형 픽업트럭을 전 세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이후 상업용 밴도 생산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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