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F1 특집] ‘꿈을 창조한 마일드세븐-르노F1팀’

[F1 특집] ‘꿈을 창조한 마일드세븐-르노F1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11.04 16:3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라비오 감독, F1 레이스에 ‘패션도입’ 등 ‘쿨’한 이미지 만들어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감독이 마일드세븐-르노F1팀을 이끌고 포뮬러 원에 복귀했을 때 그는 자신이 원하는 팀의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 자신처럼 그것은 아주 패셔너블한데다 태평하며 고급스럽고 멋져보였다. 당시 정체불명의 이탈리아 사람이 와서는 “왜 심각하고 장엄해야만 하지? 관객들에게는 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얼마나 꿈만 같았던가...,

부다페스트 도심의 금요일 저녁 열시 반 쯤 이었다. 야외 나이트클럽 입구의 덩치 큰 보디가드들이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안으로 들어가라고 자동으로 안내했다. 날렵한 차들의 열을 지어 주 출입구 밖에 완벽하게 주차돼 있었고, 이들의 검게 선팅 된 유리창은 거리에 가득한 군중들의 파티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문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맹렬히 울려대는 하우스 음악을 둥둥 울리고 있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발디딜 틈도 없이 파티를 즐기는 중이었다.

안에서는 클럽 단골들이 F1 기자들과 사진작가, VIP, 게스트, 그리고 쭉쭉빵빵 미녀들과 뒤섞여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이날 아침까지 나무합판으로 만들어진 이 야외 클럽은 부다페스트의 쿨한 젊은이들을 위한 완전히 현대적이며 레트로 키치적인 메카였다. 그러나 해질녘이 되자 이곳은 나무와 야자수, 흐르는 물 등으로 꾸며진 아열대 지방 같은 천국으로 변모했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 바로 마일드세븐-르노F1팀이 개최하는 패션쇼 덕분이다. 그것도 일반 패션쇼가 아닌 비키니 패션쇼였다. 

마일드세븐-르노F1팀 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면 이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부다페스트 한 가운데에서 비키니 패션쇼를 위해 나이트클럽 하나를 해변으로 만드는 것이 평범에 가까운 것이다. 팀 모터홈에서 1970년대를 테마로 디스코 파티가 열리고, 마일드세븐-르노F1팀 머신에다 크라피티 실험을 하며, 지금은 악명높은 르노F1 로드쇼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르노의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엔터테인먼트는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의 원래 목적, 즉 세계적 수준의 강한 F1 팀의 탄생 뿐 아니라 동시에 최대한 쿨하고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아이콘을 만들자는 목적과 연결되는 것이다.

F1 경기 주간에 개러지에 들어가보면 미캐닉보다 많은 수의 모델들을 볼 수가 있다. 그리드에서 많은 수의 유명 인사들이 모여 있는 곳은 딱 한 곳이다. 이들은 노랗고 파란 마일드세븐-르노F1 머신 옆에서 수다를 떨며 플라비오와 페르난도, 지안카를로와 함께 턱을 끄덕거리고 있다. 기다리고 있는 리스트는 계속된다. 그리고 모나코에서는 모든 레이스 트랙마다 매주 “쿨”하다고 정평이 나기 시작한 팀에 합류하기 위해 수퍼스타들로 새로운 갤러리 라인업이 구성됐다. 이 팀은 힘 하나 안들이고 존경과 외경심을 얻었다. 이 팀은 꿈을 만든 것이다. 

▲ 마일드세븐-르노F1팀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감독

F1으로 복귀한 플라비오(사진 위)는 스스로 이렇게 말했다. “책에 있는 대로 하지 않는 것은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 다음에 우승을 했고 사람들은 우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해야 했다”

그 중 한 사람이 F1의 제왕 버니 에클레스톤이었다. 플라비오는 “우리가 레이스에 패션을 도입하자 그는 매우 좋아했다”며 “버니와 나는 지금 10년 동안 진정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우리는 같은 관점을 가졌다. 그가 비록 아직까지 나에 대해 새록새록 놀라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가 말한 관점은 최우선 원칙을 같이 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포뮬러 원에 특별한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 완전히 독창적이고 순수한 F1 만의 어떤 것을 입히는 것이다. “레이싱은 우리가 제공하는 꿈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그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는 게 그의 계산이다.

▲ 마일드세븐-르노F1팀을 방문한 축구선수 지단(사진 우).

플라비오가 마일드세븐과 함께 연합해 벌이는 이러한 이벤트들을 통해 그는 독창적이고 매우 값진 무언가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1990년대 말이 되자 포뮬러 원은 소위 “쿨”하다고 하는 것들과 거리가 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플라비오의 신념과 르노의 열정 및 실험정신, 그리고 마일드세븐의 지원이 조화를 이루면서 마일드세븐-르노F1팀은 F1 스포츠를 ‘쿨’한 대열에 확실히 올려놓았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기자들과 사진작가들, VIP, 게스트들이 즐기기 위해 트랙에서 개성이 강하고 감성적인 팀을 만드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꿈을 만든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히 팬들에 대한 것이다. 꿈을 실제로 이룰 수 있도록 감각과 향기, 느낌을 부여한 꿈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마일드세븐-르노F1팀은 전 세계를 돌면서 F1을 잘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로드쇼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그랑프리 개막식이 있기 전에 로드쇼 행사를 가졌다. 로마의 거리는 올해 초 마일드 세븐 르노 F1 머신의 포효소리가 가득 메웠으며, 몇 주 전에는 모스크바의 수만 팬들이 르노의 로드카와 F1 머신 전시를 보기 위해 붉은 광장을 가득 메웠다.

마일드 세븐 르노 팀은 유럽 국가 대부분을 방문하며 매번 같은 리셉션을 개최한다. 드라이버들은 정말로 행진을 정말 즐기고 팬들과의 접촉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가진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저는 모스코바에 갔던 게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멋진 도시고, 서킷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포뮬러원에 어마어마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요, 이건 그들을 위한 빅쇼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일드세븐-르노F1팀의 높은 열정은 트랙 안과 밖에서 동일하다. 모든 팀원들은 처음 작업에 거의 성공에 도달했다. 그러나 실권자인 플라비오와 그의 멋지고 신선하며 원기 왕성한 비전을 뒷받침하고 있는 마일드세븐과 르노와 함께 이러한 성공은 이들의 꿈의 탄생과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정리=지피코리아,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Copyright ⓒ 지피코리아(
www.gp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보] ‘꿈을 창조한 마일드세븐-르노F1팀’

 

/정리=지피코리아, 사진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Copyright ⓒ 지피코리아(
www.gp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