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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르노F1팀 결산]③'우승' 비밀전략은 필수

[특집:르노F1팀 결산]③'우승' 비밀전략은 필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12.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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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새로운 전략 세워야…F1 3대 스폰서 ‘마일드세븐’ 큰 힘 돼

팻 시몬스
Mild Seven Renault F1Team
엔지니어링 이사

대부분의 레이스에서 맥라렌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적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전략을 세울 때에는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하거나 훌륭한 레이스를 펼칠 사람들에 대해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적은 연료로 퀄리파잉에 임한 토요타의 테크닉이나 터키에서 보여준 버튼의 활약 등이 그것이다. 그들의 행보가 레이스 전략에 영향을 미치므로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미리 정해진 룰을 사용할 수가 없다. 모든 레이스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레이스마다, 매일매일 새롭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략은 단지 어떤 랩에서 정차할 지, 연료하중을 얼마나 할지 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주말 경기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지, 전체 시즌은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를 엔지니어링의 측면에서 세워야 한다. 얼마나 보수적으로 경기를 운용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모든 것이 철저한 전략 아래 이루어진다.

중국 레이스가 가장 좋은 예이다. 우리는 주말 내내 아주 비밀스러운 전략에 따라 적들을 무력화 시키는 작은 트릭들을 총동원 했다. 연습 주행에서는 일부러 천천히 주행하고 기자회견 시에도 철저히 침묵을 지켰으며 모든 커뮤니케이션도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스스로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반응은 우리는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금요일은 일부러 뭔가 부족한 듯 연출했고, 결국 맥라렌은 거기에 말려 들어갔다. 그것이 경기이다.

패트릭 포레
Mild Seven Renault F1 Team
사장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리 팀은 전략적으로 올바른 결정을 해왔다.

우선 무에서 새로 시작하기 보다는 베네통을 인수했고 팀의 수장으로 플라비오를 선택해 보다 빠르게 강력한 팀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이미 F1 계를 잘 알고 있었던 그 덕분에 엔스톤을 알게 됐고, 그가 훌륭한 드라이버인 프레난도 알론소를 발굴해 낸 덕택이다.

둘째로 르노는 포뮬러1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르노사 전반에 걸쳐 작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이 우승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었다. 계획을 세우고 완벽하게 헌신해서 그 계획을 일궈 나갈 것임을 알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꾸준히 해왔다. 플라비오는 5년 째 팀에 남아 있으며 그는 언제나 목표를 달성해 왔다. 이제 그를 넘어서 탄탄히 기초를 갖추었다. 매우 안정적인 팀이다.

마일드 세븐과 포뮬러원: 러브스토리

일본 담배 회사인 마일드 세븐은 모터스포츠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역사는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인 페르난도 알론소가 아직 꼬마였던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전 세계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은 요원한 꿈처럼 보였다.

그러나 일본 담배사의 스폰서쉽 프로그램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마일드 세븐 브랜드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대신 이 회사가 일본 포뮬러 3000 챔피언쉽에 처음으로 진출했을 때 모터스포츠 용으로 출범시킨 브랜드 “캐빈(Cabin)”이 효시였다. 이 사업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수익이 증가하자 회사는 1992년 코뮬러 원 스폰서쉽 프로그램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일본의 F1 스타 유키오 카타야마가 2년 동안 이 팀에서 달렸다. 화려한 경력의 스타와 함께 브랜드의 명성도 점점 높아지면서 마일드 세븐의 포뮬러원 사랑은 시작된 것이다.

1994년에 마일드 세븐은 베네통 포뮬러원 팀으로 스폰서쉽을 옮긴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의 지휘 아래 포뮬러원의 전설이 된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와 함께 1994년 1995년 두 해 동안 슈마허는 드라이버 타이틀을 획득했고 베네통 팀은 1995년에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획득했다. 당시 이 스폰서쉽은 90년대에 걸쳐 계속되었고 2002년 르노 팀이 F1에 복귀하면서 베네통은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으로 곧 전환한다.

2003년 페르난도 알론소가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을 하면서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은 포뮬러원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한다. 패는 던져진 것이다. 2004년 마일드 세븐은 브랜드의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인 “블루윈드” 로고를 론칭, 포뮬러원 프로그램의 전면에 배치한다. 유서깊은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 등 팀은 강력한 실력을 뽐내면서 전 세계 방영되는 TV에 3대 스폰서로서 이름을 올린다.

2005년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이 양대 챔피언쉽의 영광을 달성함으로써 르노에 실린 마일드 세븐의 자신감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십여년 이상 계속 몸담은 포뮬러 원의 세계에서 이 팀은 유례없는 지원과 믿음을 보여주는 파트너쉽의 당연한 결과였다.

/정리=지피코리아,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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