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설의 르망 프로토타입 ‘재규어 XJ13’→‘LM69’로 재탄생

전설의 르망 프로토타입 ‘재규어 XJ13’→‘LM69’로 재탄생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7.25 09: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66년 선보였던 전설의 미드 엔진 레이싱카 ‘XJ13’이 50여년 만에 새롭게 재탄생했다.

재규어 XJ13은 당시 12기통 엔진을 고민하던 재규어 엔지니어들과 르망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는 경영진의 의지로 1966년 프로토타입으로 단 1대만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말콤세이어가 담당했으며 5.0리터 미드쉽에 V12기통엔진을 처음 장착한 그야말로 재규어의 역작이라 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호몰로게이션 규제 변화로 르망 경주에 참가할 수 없게 됐고, 현재 재규어 헤리티지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역사 속 XJ13가 최근 영국 레이싱팀 에큐리 자동차에 의해 50년 만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함께 ‘LM69’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부활했다.

차량은 XJ13과 마찬가지로 5.0리터 V12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502마력의 성능과 260km/h의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LM69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지만 50년 전 레이싱 규정을 그대로 준수하도록 설계됐으며 당시 XJ13의 놀라운 외형에 충실하려는 의도를 다분히 지니고 있다.

여기에 첨단 소재를 대거 사용해 과거 보다 가벼운 중량, 공기역학적 장치, 넓은 휠과 타이어, 개선된 엔진 등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큰 차이점은 공도에서 합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해당 차량은 특별한 의미를 더하기 위해 단 25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차량 제작은 영국 웨스트 미드랜드에서 수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한편 차량 실물은 오는 9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국제 엘레강스 콩쿠르에 첫 공개될 예정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에큐리 자동차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