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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부진했던 2분기 실적…장외 주가 10% 이상 급락

테슬라, 부진했던 2분기 실적…장외 주가 10% 이상 급락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7.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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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장외 주식시장에서 주가도 10% 이상 급락했다. 

25일 CNBC에 따르면 테슬라 2분기 매출은 63억5000만달러(7조5000억원)로 시장 예측치인 64억1000만달러(7조56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손실은 1.12달러로 시장 예측치 0.40달러보다 컸다. 

지난해 2분기 매출액 40억달러 주당 손실액 3.06달러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오후 10시 뉴욕 장외거래소에 테슬라 주식은 전장 대비 11.05%인 29.28달러 하락한 23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매출도 시장 전망치 평균인 64억1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예상보다 나쁜 실적 보고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12%나 폭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36만~40만대의 차량 인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2019년 상반기에 15만8200여 대를 인도했으며 하반기에 20만 대 이상을 팔겠다는 목표치다.

테슬라는 실적발표 성명에서 "더 많은 차를 인도하고 생산용량을 늘리며 현금 창출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목표치는 주력인 '모델 3'를 한 주에 7000대 이상 인도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주당 1만대 생산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조립공장과 네바다주 리노의 배터리팩 공장 이외의 기지에서 본격적인 생산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상하이 근교의 기가 팩토리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2분기에 9만5200대의 차를 판매했으며 8만7048대를 생산했다. 순수 자동차 매출은 53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수익성이 나쁜 것은 평균판매단가(ASP)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보급형인 모델 3가 주력으로 등장하면서 앞선 고급형 모델 S와 모델 X에 비해 판매 마진의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내년 가을까지 모델 Y 크로스오버 차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모델3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으로 평균 판매가는 5만달러 선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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