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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시즌 본격 개막…알론소 VS 슈마허 맞대결

F1 시즌 본격 개막…알론소 VS 슈마허 맞대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6.03.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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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엔진' 올시즌 성적 큰 변수…르노와 페라리 우세 평가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과 페르난도 알론소가 2005년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쉽 왕좌에 등극한 게 바로 어제 일 같은데, 상하이에서의 시즌 마지막 경기 후 벌써 4개월 반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이 기간 동안 거의 모든 팀들은 팀 구성과 드라이버 라인업, 엔진 제조업체 변경 등의 시기를 보냈다. 오직 한 팀, 르노만을 제외하고 말이다.

2005년 폭풍의 눈이었던 바로 그 팀이 열 여덟개의 서킷에서 벌어지는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쉽2006년의 왕관에 다시 도전한다. 이처럼 중요한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또한 새로운 규정과 더불어 레이스는 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시즌이 될 것이다.

새로운 시즌…새로운 규정

우선 2006년에 가장 크게 변한 점으로는 엔진관련 규정으로, 필드 표준은 2.4리터 V8 유닛이다. 2005년의 V10에 이은 V8 유닛은 두 번의 레이스 주간에 사용해야만 하며, 엔진 변경은 역시 일요일 그리드 순서 10단계의 불이익을 당한다.

규정을 이처럼 변경시킨 것은 랩타임과 비용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용량의 감소로 bhp가 950에서 750으로 평균 200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반대로 테스트에서 F1팀들은 엔진의 rpm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 코스워스가 처음으로 테스트에서 21,000의 rpm 수 과잉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비용 절감 및 랩타임 감소를 위한 이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 새로운 유닛을 개발하는데 비용이 들면서 스피드는 겨울 동안 실제로 증가했다.

그러나 결국 감소된 용량으로 토크가 약해질 것이며, 이들 머신들이 저속 코너를 빠져나오기가 어렵게 될 것이다. 게다가 엔진은 훨씬 오랫동안 최대 rev로 가동해야 되므로 훨씬 무리가 가게 된다. 결국 이 새로운 규정 하에서는 신뢰도(reliability)가 관건이다.

그러나 FIA는 딱 한 팀,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에게 제한된 V10 엔진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들의 동력장치는 이들의 V8보다 훨씬 높은 토크수를 출력할 수 있어 신뢰도를 약속한다. 토로 로소 팀은 미나르디 F1의 새로운 이름으로, 이들의 우승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은 거의 없지만 초반 레이스에 포인트를 많이 획득해 우리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 큰 변화는 레이스에서 타이어 체인지를 다시 할 수 있게 도입한 것이다. 2005년에 타이어 체인지 조항의 삭제로 미쉐린과 브리지스톤은 가장 긴 시간동안 초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타이어의 최대 성능을 끌어 올려야만 했다. 그러나 2006년에는 타이어 체인지 조항을 다시 복귀시켜 타이어 회사들은 더 부드러운 재료를 다시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타이어들은 짧지만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게 된다.

이 조항이 전부 재도입됨으로써 레이스에서의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또한 2005년 이전에 보았듯2005년의 치열했던 접전이 타이어 정지로 인해 분산되면서 짧은 단거리 경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두 타이어 제조업체는 다시 한번 단기간 사용되는 타이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스피드의 향상으로 연결될 것이다. 물론 이로 인해 이들 스틴트의 그레이닝(graining) 문제가 대두될 것이고, 결국 머신 셋업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슈가 될 것이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세 번째로 큰 변화라 할 수 있는 것이 퀄리파잉이다. 2006년에는 매우 획기적이고 멋진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퀄리파잉은 트랙에서 모두 22대의 머신이 함께 시작을 한다. 이들은 15분 동안 나가서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속력으로 랩을 돈다. 15분간의 세션이 끝나면 하위 5대 머신은 탈락되고 순위가 그대로 매겨진다. 여기에서부터 추가 15분의 세션이 치러지는데 이 때도 하위 6대의 머신이 가려지고 이들의 순위도 그대로 매겨진다. 따라서 그리드에는 나머지 12대의 차량만이 출전하게 된다.

피날레로 상위 10위까지 드라이버들이 30분 동안 나와서 패스트 타임 기록을 잰다. 이 시스템의 훌륭한 점은 팬들의 관심을 붙잡아 둘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의 전면적인 퀄리파잉 시스템과는 달리 처음시작부터 체크깃발이 내려가는 그 시간만큼만 진행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체크깃발이 나오기 전에 라인을 넘은 드라이버는 자신의 랩을 끝낼 수가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아니다. 정확히 30분이며 이는 정확하게 지켜질 것이다.

파이널 세션 동안에는 열 명 드라이버 모두 연료를 충전하고 주행하게 되는데, 이 때 탑재한 연료를 일요일까지 그대로 두어야 한다. 하위 열 두 명도 재충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론상으로는 상위 열명의 드라이버들은 자신들의 연료탑재량을 보다 줄이기 위해서 가능한 한 많은 랩을 돌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보다 빠른 랩 기록이 가능해 진다. 이들이 질주하는 모든 랩은 마지막 삼십분의 연료로 대체될 것이다. 이는 단순한 개념에서 비롯된 복잡한 시스템으로 센세이션한 레이스를 약속하고 있다.

또한 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주말의 진행형태도 바뀌게 될 예정이다. 전에는 토요일 날 두 번의 45분짜리 프리프랙티스가 있었다. 2006년에는 이를 한 시간 짜리 한번의 세션으로 대체하게 된다. 이는 각 팀들이 이제 30분의 트랙타임을 잃게 된다는 것이며, 세션 동안 셋업을 바꾸는 외에는 전혀 여가의 시간이 전혀 없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 세션은 팀들이 퀄리파잉 출발 때까지 타이어 컴파운드를 선택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훨씬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시간은 정확하다. 레드 깃발과 상관없이 세션은 11시에 시작해서 12시에 끝나게 된다. 추가 시간은 없으며 기대할 수도 없다. 금요일의 프랙티스는 매우 격렬할 것이다. 첫 날의 매우 부족한 시간과, 줄어든 토요일로 셋업 선택이 아주 까다로워졌다. 그러나 너무 많이 주행하는 것은 엔진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결국 선택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르노 R26

“R26은 성공적으로 증명된 디자인 철학에 의해 커다란 진보를 겪었다.” 마일드 세븐 르노 F1의 섀시 테크니컬 디렉터인 밥 벨의 말이다. “지난 번의 승리가 증명하듯이 R25는 거의 결함이 없었다. 2006년을 위해서는 섀시 디자인에 결부되는 엔진 규정의 영향을 잘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에 그러한 새로운 과제들을 포함시키고 안정적인 섀시 규정 하에서 개발 노선을 세웠다. 우리는 부품을 좀더 가볍고 견고하게 만드는데 주력했으며 머신의 모든 부분에서도 진보를 이루었다.”

엔진규정이 크게 바뀌는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훌륭한 섀시가 찐빵의 단팥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RS26 엔진이 머신 패키지에 최적화 되어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선 르노 F1 팀은 2005년 월드 챔피언쉽 캠페인이 시작되기 전인 2004년 11월의 첫 머신 디자인 시절로 되돌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체 챔피언쉽 캠페인 내내 R26은 개발되었고, 2006년 1월 머신은 처음으로 트랙에 나섰다.

머신은 새로운 엔진을 가지고 있기 대문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개념은 필요치 않았다. 2005년 월드 챔피언쉽에서 페르난도 알론소가 몰아던 머신은 매우 정교한 창조물로 완전히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처럼 R26은 완전히 새로운 차량이면서도 그 영향과 유산으로 월드 챔피언쉽의 위업을 이어나갈 것이다.

엔진 출력의 감소와 토르크 감소로 인해 팀은 2005년에 사용했던 6단 기어를 대신해 7단 기어박스를 개발했다. 냉각시스템은 2005년의 그것보다 훨씬 컴팩트해 졌으며, 새로운 V8 엔진에는 더 작아진 라디에이터와 사이트팟이 필수이다. 결국 훨씬 슬림하고 아름다운 외관을 가진 머신이 탄생했다.

그러나 챔피언쉽 캠페인 성공의 열쇠는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개발에 잇다. 2005년에는 마일드 세븐 르노 F1 팀이 이 게임의 선두였다. 이제 2006년에 르노 팀이 승리를 향해, 두 챔피언쉽을 방어하기 위해 정진하리라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경쟁팀 개괄

맥라렌 메르세데스 : 2005년 초고속 머신을 보유했던 맥라렌 메르세데스는 그러나 지난 시즌 엉망인 머신의 신뢰도 덕분에 시들어 버렸다. 2005년의 테스트에서 간과한 것이 있었다면, 이들의 비애는 역사에만 달려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 맥라렌의 머신은 빠르지만 메르세데스 파워 유닛의 신뢰도에는 무언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마지막 테스트 업그레이드에서 훨씬 안정적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또 매우 빠르다는 것도 증명되었지만, 여전히 이 팀이 얼마나 뛰어난 적수가 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페라리: 2005년은 이 이탈리아 팀의 영광이 추락한 한 해였다. 2006년을 위해 이 팀은 모든 것을 새로 바궜다. 타이어 정차가 재도입되면서 이들의 브리지스톤 타이어에 도움을 주겠지만, 팀이 바라는 만큼 강해 지려면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인다. 바레인에서의 장거리 스틴트 테스트에서 팀은 더운 날씨에 대비한 듯 보였으나, 머신의 신뢰도는 부족해 보였다. 페라리는 비밀리에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매해 그렇듯 이들의 진짜 실력은 첫 레이스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도요타: 2005년, 예상 밖의 선전을 했던 도요타는 그러나 레이스 우승을 향한 길에 넘어야 할 산이 높다. 2006년 머신을 처음 선보인 테스트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는 인상은 심어주지 못했으며, 팀은 바레인에서의 첫 출장에 대해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 이 팀은 포디움에 오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혼다: BAR F1 팀의 완전히 새로운 이름인 혼다 팀은 F1에 첫 입성한 이래로 약속해왔던 포디움 꼭대기 자리에 오를 준비를 바야흐로 하고 있다. 혼다 팀이 작업을 하면서 이들은 완벽한 지원군을 거느리게 되었으며, 바리첼로와 버튼이라는 막강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 팀은 테스트 동안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2006년 르노와 맥라렌 팀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BMW-사우버: BMW에 인수된 후 사우버 팀은 새롭게 탄생되고 있다. 자끄 빌네브와 닉 하이드펠트라는 훌륭한 드라이버를 축으로 이 팀은 괄목할 만한 팀으로 떠오를 수 있다. 머신은 깜끔하며 엔진은 강력하고 안정적으로 보인다. 포인트를 얼마나 많이 얻고 포디움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드불 레이싱: 페라리 엔진, 디자이너 애드리안 뉴위 합류,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산 F1 최대 예산 등 레드불 레이싱은 두 번째 시즌을 향해 출범했다. 과연 주류업체가 F1에서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테스트만 보자면 이들은 악몽에 시달릴 것이 분명해 보인다. 과열 문제가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 이들의 B-팀은 시작부터 거기에 매달려야 할 것 같다.

윌리엄스: 포뮬러 원을 주름잡던 과거의 팀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2006년 코스워스가 합류하면서 이 팀은 매우 강해질 수도 있다. 코스워스는 V8 엔진으로 유명한 브랜드이고 윌리엄스는 매우 아름답고 효율적인 머신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크 웨버는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젊은 루키 니코 로즈버그(Nico Rosberg)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 시작한 GP2 시리즈 챔피언인 로즈버그는 매우 뛰어난 레이싱 드라이버로 그와 웨버 간에 벌어지게 될 경쟁이 매우 기대된다.

미나르디 F1: 조던 F1 팀의 러시아판 버전인 미나르디 F1의 머신은 테스트에서 돋보이진 않지만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주었다. 티아고 몬테이로는 2005년 좋은 활약을 보여 주목 받았으며 팀에 보석 같은 존재로 활약하고 있다. 팀 동료 크리스티얀 앨버스와 굳건한 파트너쉽을 구축할 수 있을 것 같지만,큰 기적을 바라기는 어려울 듯.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 미나르디 F1 팀의 새로운 이름. 레드불 b 팀은 매우 특별한 드라이버 두 명과 말쑥한 머신, 한정적인 V10 엔진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초기 레이스에서 이들이 펼칠 수 있는 것들이다. V10의 토르크로 슬로우 코너를 빠져나올 때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며, 알려진 대로 좋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리우지와 스피드는 젊고 열정적이며 재능이 있다. 리우지는 실제로 향후 F1 챔피언이 될 재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번 시즌 이 팀이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으며 다른 팀들 또한 이들을 주시하고 있다.

수퍼 아규리 F1: 후발주자이자 용맹스러운 팀. 수퍼 아규리F1은 혼다 b-팀으로 두 명의 일본인 드라이버가 출전한다. 오래된 애로우 A23(Arrows A23)을 기반으로 머신은 다소 오래됐으며 테스트 시에는 매우 느렸다. 윙을 장착한 완전히 새로운 머신으로 실력의 부족은 곧 극복되겠지만 초기 레이스에서는 다소 힘들 것이다.

/자료제공:마일드세브-르노F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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