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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쌍용차, 창사 최대 매출인데 '수익은 적자'

"엥?" 쌍용차, 창사 최대 매출인데 '수익은 적자'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7.29 15:34
  • 수정 2019.07.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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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리고도 적자를 기록했다.

티볼리 등 차를 많이 팔았으나 가격이 낮았고 부수적인 영업비용이 과도하게 들었다는 분석이다.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판매7만 277대 ▲매출 1조 8,683억 원 ▲영업손실 769억 원 ▲당기 순손실 77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상반기 동안 판매와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6.7% 증가했음에도, 투자 확대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손실이 확대된 것.

쌍용차는 상반기에 렉스턴 스포츠를 시작으로 신형 코란도와 쌍용자동차 최초의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 투자 확대로 인한 감가상각비 및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769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2분기 역시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와 매출 모두 각각1.6%, 0.2% 증가했으나, 상반기 손실과 동일한 원인 등으로 전 분기 보다 확대된 49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쌍용차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겪는 경영정상화 과정이며, 하반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는 물론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3차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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