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하반기 셀토스·K7 프리미어로 성장 가속페달 밟는다
기아차, 하반기 셀토스·K7 프리미어로 성장 가속페달 밟는다
  • 김기홍
  • 승인 2019.07.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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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소폭 부진했던 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를 앞세워 올 하반기 실적 성장을 꾀한다. 특히 셀토스의 경우 쏘울, 스토닉, 니로와 함께 소형 SUV 라인업의 마침표를 찍는 차량으로, 급을 넘어선 상품성으로 초반 돌풍을 모으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셀토스는 출시 이후 8영업일 만에 8000여대가 계약돼,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의 계약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내부적으로 판매목표를 당초 3000대에서 5000대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24만2870대를 판매했다. 그럼에도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이는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이 42.7%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포인트 가량 늘어난 덕분이다. 셀토스는 기아차 하반기 성장의 가장 큰 기대주로 꼽힌다. 

셀토스는 출시 전부터 '대박' 조짐이 보였다. 사전계약 16일간 총 5100대의 계약이 됐을 만큼 큰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셀토스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소형 SUV이면서도 좀 더 공간적 여유다. 4375㎜의 동급 최대 전장을 자랑하며, 넓은 러기지 용량(498리터)을 확보했다. 

또 멀티미디어는 더 스마트 해졌다. 블루투스 기기 2대 동시 연결, 3분할 화면,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동급 최대 10.25인치 와이드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Bose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동급 최초로 ▲차량 밖 원격 시동이 가능한 스마트키 원격시동 ▲기존 대비 충전 성능을 30% 향상한 스마트폰 고속 무선 충전시스템도 제공한다.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연비 효율을 제공하는 ▲1.6 터보 가솔린 ▲1.6 디젤 두 가진 엔진으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f.m, 복합연비 12.7㎞/ℓ(16인치 2WD 기준)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1.6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f.m, 복합연비 17.6㎞/ℓ(16인치 2WD 기준)의 파워풀한 성능과 높은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셀토스 판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트렌디 1929만원 ▲1.6 터보 가솔린 프레스티지 2238만원 ▲1.6 터보 가솔린 노블레스 2444만원 ▲1.6 디젤 트렌디 2120만원 ▲1.6 디젤 프레스티지 2430만원 ▲1.6 디젤 노블레스 2636만원이다.

기아차는 세단 시장에서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를 통해 성장을 노린다. K7 프리미어는 지난 26일 월간 판매량이 6500대를 넘어서면서 7월 7000대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전 최다 월간 판매량은 6256대(2016년 3월)였다. K7이 첫 출시된 2009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월 판매량이 6000대를 넘어선 건 세 차례밖에 없다. K7이 이달 7000대 넘게 팔리면 기아차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K7 프리미어는 실제 이름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통상 차량 심장으로 불리는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을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K7 프리미어는 엔진과 변속기를 모두 차세대 사양으로 바꾸었다. 또 K7 약점으로 지적됐던 실내 센터페시아(중앙조작부분) 인테리어와 소재도 고급스럽게 변했다.

K7 프리미어는 전장이 4995㎜로, 기존보다 25㎜ 늘어났다. 또 전면부 '인탈리오(음각)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키우면서 두꺼운 크롬 버티컬(수적형태) 바를 적용해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좌우 리어램프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라이팅' 디자인을 적용해 와이드하면서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미적·기능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공간'을 지향했다. 

K7 프리미어는 기아차 최초로 차세대 엔진 2.5 스마트스트림 GDi 엔진을 장착했다. 저·중속 영역에서는 MPI 인젝터,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하며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연료를 분사한다. 변속기는 기존 6단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바뀌면서 부드러운 변속감, 높은 연비, 정숙성 등을 개선했다. 3.0 가솔린 모델은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향상된 파워트레인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주행이 가능해졌다. 

첨단 기능도 두루 갖췄다. 카투홈·홈투카 동시 적용으로 차량과 집은 쌍방향으로 연결된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집 안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반대로 집에서 차량의 ▲시동 ▲공조 ▲문 잠김 ▲비상등 ▲경적 등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모든 기능은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Over the Air)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화면내비게이션에서 조작이 가능하다. 계기반 역시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로 바뀌어 첨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2.5 가솔린 3102만~3367만원 ▲3.0 가솔린 3593만~3799만원이다. 나머지는 ▲2.4 하이브리드 3622만~4015만원 ▲2.2 디젤 3583만~3760만원 ▲3.0 LPi 모델 3094만~3586만원(면세 2595만~343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