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가 한창이다. 해외여행도 많지만 국내여행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8월 첫주 들어선 도로가 한산할 만큼 대부분 시민들이 휴가에 접어들었다.
뻥뚫린 도로로 한껏 설레는 맘까지 더하면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커지기 마련이다.
조심해야 할 휴가철 운전과 교통사고 처리법을 알아보자.
먼저 대부분의 차량 접촉사고는 앞과 뒤다. 앞으로는 한쪽 차량이 100% 책임지는 일은 없다고 하지만 뒤에서 들이받힌 경우는 그렇지 않다.
내차가 멈춰선 것이 확인된다면 뒤에서 충돌한 뒷차의 잘못이 100%다.
3중 추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앞차는 급정거했고, 두번째 차량도 급정거 했다. 그런데 맨 뒤 세번째 차량이 들이 받아 두번째 차량도 어쩔 수 없이 맨 앞차를 충돌했을 경우 모든 책임은 맨 뒷차량에 있다.
앞에 멈춰선 두 차량이 모두 맨 뒷차의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해 손해를 봤기 때문이다.
특히나 휴가철 낯선 도로의 운전은 조심해야 한다. 잘 달리다가도 앞에 갑자기 교통체증이 시작돼 급정거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거나 뭔가를 먹으면서 주행하는 순간이라면 어김없이 앞차 충돌이다.
더우기 급정거의 상황에선 앞차 뿐아니라 앞의 앞 차량도 모든 물적 인적 피해를 모두 책임져야 한다.
사고 발생시 사실 큰 인명사고가 아니면 경찰에 신고할 필요는 없다. 먼저 빠르게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알려주고, 사고 상황을 사진 찍어 두고 기다리면 된다.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인명사고가 났다거나, 또다른 심각한 다툼이 예견될때 경찰을 부른다.
보험사에서 일정 거리 무료견인을 알아서 해주고, 곧바로 렌트카 서비스까지 불러준다. 진찰이 필요하다면 보험사 직원에게 모든 걸 맡기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와 두통으로 인한 CT촬영을 받으면 된다.
요즘엔 대부분 블랙박스가 있기 때문에 사고의 잘잘못 다툼이 크게 일어나진 않는다. 내 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찍어가서 보험사간 협의로 간단히 끝나는 일이 대부분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